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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기부지수, 캐나다는?

이용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20 16:02

전체 인구의 90%가 소승불교(Theravada Buddhism) 신자인 미얀마에서 기부는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의 재래시장 풍경/블룸버그 제공
 전체 인구의 90%가 소승불교(Theravada Buddhism) 신자인 미얀마에서 기부는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의 재래시장 풍경/블룸버그 제공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69달러(약 96만6000원, 2013년 기준)에 불과한 미얀마가 세계에서 가장 인심이 넉넉한(generous) 나라로 ‘초 강대국’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켓워치는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재단(CAF)이 최근 발표한 올해의 국가별 ‘기부 지수’(Giving Index) 순위에서 미얀마가 캐나다(3위)와 아일랜드(4위), 뉴질랜드(5위) 등을 제치고 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얀마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는 말레이시아(7위)와 스리랑카(9위), 인도네시아(13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반면 이들보다 경제적인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CAF가 공개한 상위 20개국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는 낮선 이들 돕기, 현금 기부, 자원봉사 시간 등 3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으며, 전 세계 140여개국 13만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전문기관 갤럽의 지난해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현금 기부의 경우 절대적인 액수가 아닌 기부 참여 비율을 산정했다. 

미국은 조사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3개 부분에서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반면, 미얀마는 현금 기부 비율에서 91%로 이 부문 공동 2위인 영국과 아일랜드(74%)에 큰 차이로 앞섰다.

마켓워치는 미얀마 국민의 기부 참여 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전체 인구의 90%가 소승불교(Theravada Buddhism) 신자인 미얀마에서 기부는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기부 참여 비율은 2012년 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해 CAF의 테드 하트 사무총장은 “미국인이 체감하는 경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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