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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풀어놔도 다시 찾아오는 ‘전설의 곰’ 어찌할까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8-27 14:03

사람에 가까이 와 사살되는 곰 BC주서 연간 500마리
BC주 동부 작은 마을 엘크포드(Elkford)에 새끼 곰이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자 환경보호 당국에서 이들을 먼 곳으로 이동시켰지만 다시 민가로 찾아오자 또 다른 대응책을 찾기로 했다.

BC주에서 곰의 민가 출몰이 뉴스는 아니지만 이번 사례는 출몰한 곰이 바로 희귀종인 스피릿 베어(spirit bear)여서 당국의 대응 방식도 다르다.

스피릿 베어는 북미흑곰의 변종인 흰색흑곰이다. 생물학적으로 흑곰과 같지만 털만 흰색이다. 개체 수가 1000마리도 안될 정도로 발견하기가 극히 어렵다. 원주민 사이에는 스피릿 베어가 주인공인 여러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신성시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2011년 당시 어린 스피릿 베어 자매가 마을로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도 다시 보이자 당국은 사살하는 대신 100km 떨어진 숲에 방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이 중 한 마리가 다시 마을로 찾아 돌아오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당국은 곰을 생포해 지정보호구역에 풀어놓거나 또 다른 지역을 찾아 풀어놓을 계획이다.

BC주에서는 해마다 500마리의 곰이 사살된다. 대부분이 민가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사람 거주 지역에 가까이 머문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4500여 마리가 사살되기도 했다.

BC주 환경부는 동면기간을 앞두고 곰이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생선이나 육류를 먹은 후 뒷정리를 잘하고 집 주변의 과실수에서 과일을 즉시 제거하는 등 곰이 오지 않을 환경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원주민 사이에 전설의 대상인 스피릿 베어. 개체수가 세계에 수백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종이다. (사진=flickr/Valard LP/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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