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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나는 여름철 바닷가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09 15:57

피크닉 가기 좋은 포인트그레이 해변
키칠라노 비치(Kitsilano Beach)

다운타운에서 잉글리시 베이 비치에서 바다 건너 비스듬히 보이는 모래사장이 키칠라노 비치다. 버라드 브릿지를 건너면 금세 닿을 수 있어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이곳에는 서쪽을 향해 넓게 펼쳐진 모래밭이 있어 바다를 보며 일광욕을 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가까이 있는 상점가에서 간식거리를 마련할 수도 있다.
키칠라노 비치와 함께 있는 키칠라노 비치 파크에는 테니스 코트(공사 중),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탈의실, 간이매점, 노천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름철 잉글리시 베이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도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볼 수 있어 이를 감상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키칠라노 비치 공원에서 일광욕하는 주민들.

찾아가기
승용차: 다운타운에서 버라드 브릿지를 건너자마자 콘월 애비뉴(Cornwall Ave.)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선 후 알뷰터스가(Arbutus St.)에서 우회전하면 공영 주차장이 나온다.
대중교통: 2, 22, 32, N22번 버스가 콘월가를 따라 운행한다. 알뷰터스가 정류장이나 유가(Yew St.) 정류장에서 내린다.

제리코 비치(Jericho Beach)

키칠라노 비치 바로 서쪽 로열밴쿠버 요트클럽에서 최근 해체 공사로 없어진 제리코 부두까지가 제리코 비치다.
주차장과 간이매점, 화장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고 인명구조요원도 현장에 배치돼있다. 
잔디와 연못, 오솔길도 있는 제리코 비치 파크도 나란히 있어 바닷가 햇볕이 너무 따가우면 그늘을 찾을 수도 있다. 해마다 7월마다 밴쿠버 포크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약 60여 팀이 공연을 벌인다.
제리코 비치에는 테니스장과 축구장이 있고 길 건너편 로카르노 비치 쪽으로 유스호스텔도 함께 있다.
물가의 제리코 세일링 센터(Jericho Sailing Centre·1300 Discovery St.)에서는 카약, 패들보드, 윈드서핑, 세일보트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배우고 즐길 수 있어 밴쿠버 수상 스포츠의 커뮤니티 센터라 불린다. 

찾아가기
승용차: 버라드가(Burrard St.)에서 W. 4th 애비뉴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다 언덕 직전 갈림길에서 마린드라이브(Marine Dr.)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선 후 디스커버리가(Discovery St.)로 우회전해 500m 직진하면 오른편에 주차장이 나온다.
대중교통: UBC-다운타운 구간을 다니는 4번 버스를 타고 4th 애비뉴 4000번지에서 내리면 제리코 비치 공원 앞이다.
C19번 버스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브로드웨이·알마가(Alma St.)와 UBC 환승장 구간을 운행한다. 트림블가(Trimble St.)와 벨몬트 애비뉴(Belmont Ave.) 교차로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로카르노 비치(Locarno Beach)

로카르노 비치에서는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제리코 비치를 지나 UBC로 방향으로 바로 옆의 모래사장이 로카르노 비치다.
포인트그레이를 따라 백사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잘 알려진 제리코 비치나 스패니시 뱅크의 일부로도 착각하지만 엄연히 제 이름이 따로 있다.
주차장과 바베큐할 수 있는 시설, 화장실도 갖춰져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한적해 여유롭게 바닷가를 거닐고 싶을 때 제격인 곳이다.

제리코 비치에 있는 제리코 세일링 센터에서는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접한다.

찾아가기
승용차: 제리코 비치 방향대로 마린 드라이브(Marine Dr.)를 따라가다가 디스커버리가(Discovery St.)를 지나쳐 계속 가면 마주치는 해변에 차를 세울 수 있다.
대중교통: 주말에만 다니는 C19번 버스를 타고 팀블가(Timble St.)·벨몬트 애비뉴(Belmont Ave.) 정류장이나 마린드라이브·새서맛가(Sasamat St.) 정류장에서 내린다.

스패니시 뱅크 비치(Spanish Banks Beach)

주차장이 가장 넓어 평일엔 넉넉하지만 날 좋은 여름철 주말엔 좀처럼 차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가 찾는 해안이다.
로카르노 비치가 끝나는 톨미가(Tolmie St.)부터 UBC로 향하는 언덕까지 포인트그레이에서 가장 긴 해안을 이루고 있다.

스패니시 뱅크에는 갓길에도 차를 세울 수 있다. (사진=구글어스)

스패니시 뱅크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스패니시 뱅크 이스트(Spanish Banks East)는 간이매점과 화장실,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모래사장에 종종 배구코트가 설치되기도 한다.
흔히 스패니시 뱅크 모래사장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 스패니시 뱅크 웨스트(Spanish Banks West) 지역이기 쉽다. 이스트 지역보다 모래사장이 세 배 가까이 넓다. 웨스트 지역에서는 음악을 들을 때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어 헤드폰을 꼭 가져가야 한다.
스패니시 뱅크 웨스트의 가장 서쪽에는 모래사장이 끝나면서 널따란 잔디밭이 펼쳐진다. 바비큐 테이블이 넉넉히 설치돼있어 단체 피크닉에 제격이다.
더 서쪽으로 가 잔디밭이 줄어들면서 해안과 만나는 스패니시 뱅크 익스텐션(Spanish Banks Extension)은 애견인에게 익숙한 곳이다. 인근 잔디밭에서는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넓은 공원이 있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주민이 많다.
덩치가 큰 개들이 주인이 던지는 물 것을 찾아 바닷물로 뛰어드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스패니시 뱅크 익스텐션에서는 주인이 던지는 장난감을 찾아 물로 뛰어드는 개들을 볼 수 있다.

찾아가기
승용차: 로카르노 비치를 따라 서쪽으로 이어지는 마린 드라이브 갓길이나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다.
대중교통: 스패니시 뱅크 이스트에 C19번 버스 종점이 있다. 웨스트나 익스텐션 지역으로 가려면 여기서 걸어야 한다.

아카디아 비치(Acadia Beach)

스패니시 뱅크 익스텐션에서 UBC를 향해 언덕으로 200m가량 올라가면 패시픽 스피리트 파크(Pacific Spirit Park) 간판이 나오고 3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물가로 내려가면 아카디아 비치다.
아카디아 비치는 자갈과 바위, 그리고 떠밀려온 나무가 많아 물에 들어가기보다는 해안을 따라 하이킹하기 적합한 곳이다. 밀물 때는 물이 상당히 높이 들어오니 주의해야 한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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