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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충돌, 이렇게 대비해야

신은진 기자·나해란 의학전문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7-09 15:47

아시아나機 사고로 본 안전벨트의 중요성
이번 사고에서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대부분의 부상자가 항공기 뒷부분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항공기 뒷자리는 늘 위험할까. 항공 전문가들은 기내 안전에 관한 한 '완전한 명당' 자리는 없고, "가장 안전한 자리는 안전벨트를 제대로 맨 자리"(정윤식 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에 탄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꽉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진술을 쏟아내면서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항공기 의 안전벨트는 보통 2점식 안전벨트이다. 승용차 뒷좌석 안전벨트처럼 허리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벨트를 매는 식이다. 이런 방식의 안전벨트는 헐겁지 않도록 적당히 조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전벨트는 순간 가속이 걸리면 몸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소 느슨하게 매도 효과는 있지만 이·착륙 시에는 몸에 맞게 조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벨트 종류와 잘 매는 법 일러스트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의 비즈니스석은 독특하게 3점식 안전벨트였다. 자동차 앞좌석 안전벨트처럼 한쪽 어깨부터 허리를 감싸는 형태의 안전벨트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 항공기 비즈니스석은 앞뒤 경계 부분이 딱딱한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3점식 안전벨트를 도입했는데, 대부분의 일등석·비즈니스석은 2점식 안전벨트"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항공기 안전벨트는 '암세이프'라는 미국 회사에서 90% 이상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다. 안전벨트의 버클 부분 소재는 금속이고, 몸을 감싸는 천 부분은 예전에는 나일론이었지만 요즘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다. 항공기 안전벨트는 대체로 16배 중력을 이겨낼 수 있다. 이를 16G(Gravity)로 표시한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놀이기구를 탈 때 느끼는 중력이 1.5G 수준이고, 일반인이 최고로 견뎌낼 수 있는 중력이 4G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나여객기 사고처럼 안전벨트를 맨다고 100% 부상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도 엄청난 충격에 의해 몸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경·중증도의 척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 렇다면 비행기가 충돌할 때 가장 안전한 자세는 어떤 것일까. 안전벨트를 꼭 맨 상태에서 몸을 웅크리는 것이 가장 좋다. 미 연방항공청은 두 손을 포개 앞좌석에 대고 팔 사이에 머리를 집어넣는 자세를 추천한다. 이럴 경우 앞 자리가 충돌 충격의 대부분을 흡수하게 된다. 아니면 머리를 푹 숙인 채 두 팔로 두 다리를 감싸는 자세도 충격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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