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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해외직접투자 선호 국가 4위

김수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26 09:50

미국이 11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해외직접투자(FDI) 선호 국가 1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AT커니를 인용해 “미국이 전 세계 기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꼽혔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01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중국은 2위로 떨어졌다. 브라질과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인도는 5위로 떨어졌다.

AT커니는 매년 전 세계 기업인 302명을 상대로 향후 3년간 투자하고 싶은 국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 조사는 1998년 처음 시작됐다.

미 국이 1위로 부상한 것은 셰일가스 개발 덕분이다. 기업들은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 지역의 에너지 비용이 낮아져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유턴 기업 지원 정책도 매력적인 조건으로 부각됐다. 오바마 정부는 아시아 등 외국에서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기업에 설비투자 세제 혜택이나 이전 비용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실제 미국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도 많아졌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주 “앨라배마·미주리·테네시 지역의 공장 확대를 위해 2억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2년간 미국 지역 투자규모가 총 200억달러(약 2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 기업 인수합병(M&A)도 증가 추세다. 중국 육가공업체 슈앙후이는 지난달 30일 미국 최대 돈육가공업체 스미스필드를 47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 18일 인도 아폴로타이어는 미국 2위 타이어 제조업체 쿠퍼타이어를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AT커니 폴 라우디시나 명예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의 재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이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2위로 떨어진 것에 대해 보고서는 “급격한 임금 인상과 인구의 노령화 때문”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으로 기업인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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