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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스토리] 어머니날은 지났는데... 아버지날은 언제더라?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6-11 16:08

매년 6월 셋째 일요일... 16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여러 아버지날 행사
한국에선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로 구별하지 않고 어버이날로 정해 부모님 은혜에 특별히 감사하는 데 비해 캐나다는 아버지날(Father’s day)과 어머니날(Mother’s Day)을 각각 정해 기념하고 있다. 

어머니날은 기념일로 지정된 것도 먼저인데다 사회적으로도 잊지 않고 챙기는 분위기지만 아버지날은 그런 날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 그런저런 기념일 중의 하나처럼 흘러가는 분위기다. 심지어는 이날 부모님을 위해 얼마를 지출하겠는지 묻는 여론조사 결과조차 어머니날 액수가 아버지날보다 높다. 

그나마 다행히 많은 상점과 식당이 특별 행사를 열어 아버지날을 챙기고 있다. 상술 탓이겠지만 그래도 그 덕에 아버지와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날일 터다. 아버지날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어머니날처럼 일요일로 정해졌다. 올해 아버지날은 6월 셋째 일요일인 16일이다.

밴쿠버에서도 이날 열리는 행사가 여럿 있다. 아버지의, 혹은 자녀를 잘 키워준 남편의 손을 잡고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찾아가보자.


사진: Seymour Salmonid Society 웹사이트

Family Fishing Day
라이스 레이크(Rice Lake, Lillooet Rd.), 노스밴쿠버 등

아버지날을 즈음해 BC가족낚시회(BC Family Fishing Society)가 매년 주최하는  ‘가족이 함께하는 낚시의 날’이 있다. 14일~16일 사이 코퀴틀람, 리치몬드 등 BC주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이벤트 일정은 웹사이트 www.bcfamilysihing.com 참고.
노스밴쿠버 시무어연어협회(Seymour Salmonid Society)는 메트로 밴쿠버 당국과 함께 16일로 날을 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스밴쿠버 린캐년 ( Lynn Canyon) 근처 라이스 레이크 (Rice Lake)에서 열리는 낚시의날 행사에서는 평소 따로 돈을 내고 받아야 하는 낚시 면허 없이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아울러 송어를 다시 풀어놓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호수 인근에선 바비큐도 판매하고 경품 추첨도 있으니 가족과 야외 정취를 맘껏 즐기는 분위기도 조성되는 셈이다.
이날은 특별히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시무어강 부화장을 둘러보는 기회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 정각마다 마련된 버스를 타면 부화장으로 향한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선착순 탑승 원칙이다.
차를 운전한다면 1번 고속도로와 캐필라노대학(Capilano Univ.)이 만나는 부근의 릴루엣로드(Lillooet Rd.)를 따라 라이스 레이크 주차장이 나올 때까지 산으로 향한다. 린밸리로드(Lynn Valley Rd.) 에 세워놓고 린캐년 다리를 건너도 된다. 린캐년파크까지 가는 시내버스도 버라드역과 노스밴쿠버 론스데일키 환승장에 있다.


사진: Brewery&TheBeast 웹사이트

Brewery & The Beast 
콩코드패시픽 플레이스(88 Pacific Blvd.), 밴쿠버
한 때 남성스러움의 반대 이미지를 가진 ‘초식남(草食男)’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밴쿠버에서는 아버지날 기념으로 ‘육식축제(Brewery & The Beast)’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육식축제는 밴쿠버의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굽고 삶고 데치고 훈제해 내놓는다. 물론 고기에 빠지지 않는 주류로 함께 판매된다.
1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저스 아레나 (Rogers Arena) 인근 콩코드패시픽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육류축제에 참여하려면 웹사이트(www.breweryandthebeast.com)에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 19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고 요금($82.95)도 부담스럽지만 주최 측은 고기의 질과 요리사 수준이 최고라고 설명한다.
스카이트레인 스타디움역이나 메인가역에서 가깝다. 승용차는 사이언스월드 주차장(유료)에 세울 수 있다.


사진: ProstateCancerFoundationBC 웹사이트

Father’s Day Walk/Run
버나비레이크(6871 Roberts St.), 버나비
가족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함께 걷거나 뛰며 가족과 건강한 생활을 나눠보자.
BC주전립선암협회가 주최하는 아버지날 걷기/달리기대회는 버나비레이크 조정경기장 주변 산책로를 따라 10km 달리기와 5km 걷기/달리기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2km 걷기와 7세 미만 아동이 걷는 코스도 따로 마련됐다.
웹사이트(www.walktolive.ca)에서 미리 등록하거나(참가비 35달러) 행사가 열리는 16일 오전 8시~오전 10시 사이에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오전 10시 어린이 걷기대회 참가자가 출발하고 일반 참가자 달리기는 오전 10시 30분 출발한다.
승용차는 1번 고속도로 32번이나 33번 출구로 나와 스펄링가(Sperling Ave.)를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주차는 버나비레이크 체육관(Burnaby Lake Sports Complex)에 하고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스카이트레인 스펄링역에서도 행사장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셔틀버스가 마련돼있다.
전립선암은 남성 7명 중 1명꼴로 걸린다는, 남성에 흔한 암 중 하나다. 비교적 순한 암 중 하나로 분류되지만 달리기대회에 참가해 건강한 생활 습관도 들이고 전립선암에 관한 정보도 얻는 일거양득의 기회다.

식당
많은 식당이 아버지날 특선 메뉴를 구성해 손님을 받는다. 전채(前菜)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코스에 정가를 매겨 식사하는(prix fixe) 곳도 있고 이날마저 바쁜 아버지를 위해 브런치를 제공하는 식당도 있다. 어느 식당이 좋을지는 아버지의 식성에 따라 다를 터지만 식당마다 자리가 한정된 만큼 예약은 서두를수록 좋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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