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재경 BC신민당(BC NDP)주의원후보(Jane Shin, 버나비-로히드 선거구)는 같은 당 소속 주의원(MLA)과 연방 신민당(NDP) 소속 하원의원(MP)이 함께한 가운데 코퀴틀람 오유순약국 모임방에서 한인대상 타운홀 미팅을 주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현재 보수당(Conservative)정부에 대한 신민당의 비판과, 한인사회의 정견 전달 경로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문답시간에는 한인 사회의 요구도 등장하는 등 정치인과 기념촬영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연방하원에서 활동 중인 지니 심스(Sims),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피터 줄리앙(Julian) 하원의원은 영어•불어 구사력을 이민 기준의 중요 요소로 삼고 있는 보수당의 이민정책을 비판했다.
NDP 이민논평담당 심스 의원은 “캐나다에서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이민자라면, (언어 능력과 관련없이) 받아들여라”라고 주장했다. 줄리앙 의원은 “탈북자에게 캐나다 사회가 문을 열게 하려면, 한인사회가 목소리를 내라”고 지적했다. 또 줄리앙 의원은 “한-카 관계에 두뇌가 없다”며 “현존하는 한카 친선단체 활성화를 지원해 연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의원은 “하원의원의 선거구 사무실을 민원실처럼 이용하라”며 “제도적으로 부조리한 문제가 민원을 통해 제기되면, 정책을 검토해 개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시 코리건(Corrigan)주의원도 주의원 사무실에 찾아와 의료보험료(MSP)나 고속도로 나들목 문제를 해결해나간 사례를 설명하면서 “하원의원이나 주의원, 각자 활동영역에 맞춰 선거구 사무실을 찾아오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며 한인 이민자와 시민권자의 주의원 사무실 방문을 독려했다.
앞서 라지 초우한(Chouhan) 주의원은 “현재 임시근로자는 싸구려 인력으로 대우받는 사례가 너무 많다”며 “이민정책은 연방차원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근로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는 주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인 참가자들은 문답시간을 통해 7가지 의견과 민원을 개진했다. ▲리스계약과 관련해 소형업체와 업주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문제 ▲이민심사시 ‘지나친’ 언어능력 요구로 이민이 막힌 문제 ▲이민자가 6개월 이상 금고형을 받으면 항소권 없이 추방되는 문제 ▲외국기술인증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문제 ▲비영어권 성씨에 대한 차별존재 ▲PR카드-BC운전면허증 발급 불편 ▲사소한 범죄도 이민을 불허하는 문제가 나왔다.
행사를 주최한 신재경 주의원후보는 “한인사회의 세부적인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원탁회의 개최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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