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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성폭행 발언' 상원 후보, 줄줄이 낙선

노석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07 09:26

성폭행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6일(현지시각) 연방상원의원 선거 결과 공화당 소속 토드 아킨(미주리), 리처드 머독(인디애나), 톰 스미스(펜실베이니아) 후보들이 모두 패배해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아킨은 지난 8월 한 미국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성폭행(legitimate rape)’을 당한 여성이 임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당시 공화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아킨 후보에게 상원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아킨은 사과했지만 끝까지 후보 사퇴를 거부했고, 이에 미주리주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공화당 소속 토드 아킨 미주리주 상원의원 후보가 6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존 페트로지크 미주리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아킨과 대결한 클레어 메케스킬 상원의원은 민주당 에서 가장 취약한 후보 중 하나였다”면서 “(아킨의 패배가)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아킨의 성폭행 발언이 자신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당선이 유력시됐던 현 상원의원인 머독 인디애나주 재무장관도 지난달 상원의원 토론회에서 한 발언에 발목이 잡혔다.

머독은 당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도 신께서 의도하신 일”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돼 지지율이 추락했고, 결국 민주당의 조 도널리 후보에게 의석을 내주며 재선에 실패했다.

이 밖에 유사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던 스미스 후보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의 밥 케이시 현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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