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와 자전거 이용 늘리고 자가용 줄이는 교통계획 통과
밴쿠버시는 도보와 자전거 통행량을 늘리기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늘리고, 대신 자가용 이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입안된 교통정책을 수립했다.
밴쿠버시의회는 향후 15년간 추진할 교통정책 ‘트랜스포테이션 2040’을 통과시켰다. 정책 내용을 보면 보행자전용공간을 늘리고, 보행자를 위해 인도와 안내표시판, 가로등을 늘리기로 했다. 도시 내 공유지를 자전거도로로 개발하는 안도 더해졌다.
또한 메트로밴쿠버 교통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와 긴밀한 협조 아래 대중교통 수단의 탑승인원, 운행횟수, 안정성과 효율성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전철 등을 도입해 대중교통편을 확장할 경우, 밴쿠버시는 브로드웨이(Broadway)구간 개발을 1순위로 정했다. 브로드웨이와 커머셜드라이브(Commercial Dr.)-빅토리아가(Victoria St.)가 만나는 지점부터 UBC밴쿠버 캠퍼스까지가 1차 개발목표다.
<▲ 랍슨가가 차없는 거리로 바뀌었을 때 상상도. 자료원=밴쿠버시청 보도자료>
한편 자가용 이용에 대해서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시장은 “운전을 덜 하고, 차량 소유 필요성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동이용할 수 있는 매연배출이 적은 차량을 권장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밴쿠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자가용이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밴쿠버 시민의 통근 교통수단을 보면 17%가 도보, 25%가 대중교통, 58%가 자가용이다. 밴쿠버시는 이와 같은 비율이 202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대중교통 이용자가 최근 크게 늘면서 자가용 이용자가 줄었다. 밴쿠버시는 2020년까지 자가용 통근 비율을 50%로, 2040년까지 30%로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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