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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벗어나고픈 대상 2위는 시댁, 1위는?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8-14 10:20

두 자녀를 키우는 주부 김선미(43·가명)씨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자기 얼굴을 외면하고 싶다. 옆집 누구는 매일 마사지에 수영에 요가까지 다니며 몸매를 관리한다는데, 자신은 생각보다 너무 늙어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준비물을 찾는 아들, 옷가지를 부탁하는 남편, 반찬 투정하는 딸내미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스스로에겐 신경 쓸 틈도 없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정말 파업이 아닌 ‘주부 폐업’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식품 전문회사 천호식품이 광복절을 맞아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부를 대상으로 ‘가장 해방되고 싶은 대상’과 ‘해방되면 하고 싶은 일’ 등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부들은 ‘현재의 나’를 벗어나고 싶은 첫 번째 대상으로 손꼽았으며, 해방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한창 때의 젊음 되찾기’라고 답했다.

먼저, ‘가장 해방되고 싶은 대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총 280명 중 112명(40%)이 ‘현재의 나’에서 해방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시댁’이 73명(26%), 항상 남의 편만 되어주는 ‘남편’이 67명(24%), 바람 잘 날 없는 ‘자식’ 11명(10%)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방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총 103명 중 33명(32%)이 ‘한창 때의 젊음 되찾기’를 가장 많이 뽑았다. 2위는 ‘혼자만의 여행’ 31명(30%), 3위 ‘공부나 자기계발 ’26명(25%), 4위 ‘휴식 즐기기’ 15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주부들이 벗어나고 싶은 첫 번째 대상으로 다른 사람이 아닌 ‘현재의 나’를 손꼽은 사실에 놀랐다. 남편과 자식, 시댁 등 가족을 위해 희생하던 주부들이 나를 돌보지 못한 시간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현재의 내 모습보다는 좀 더 젊음을 되찾고 싶은 소망이 간절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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