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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기는 밴쿠버 ②]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7-13 12:15

공원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은 다르다
가족 소풍으로 준비해온 휴대용 의자에 앉아 이것저것 주전부리하다 보면,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울려 퍼진다. 음감있는 귀는 아니더라도 오디오에서 듣던 것보다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음악연주회가 무료라니 음악가들에게 고맙기까지 하다. 아이들도 있고 어수선하지만, 그래서 아이와 함께 온 부모는 더 마음이 편하다. 클래식 연주회장에서 아이가 통제 불능에 빠지는 악몽을 떠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밴쿠버심포니오케스트라(VSO)의 ‘심포니 인 더 파크(Symphony in the Park)’행사는 여름철 기다려지는 행사 중 하나다.



오는 15일 오후 730분부터 VSO는 버나비 디어레이크 공원(Deer Lake Park)에서 지휘자 조이 피에트라로라(Pietraroira)의 지휘 아래 공연한다. 차이콥스키로 시작해 비제, 들리브, 브루흐, 바그너, 주페, 엘가로 이어진다. 윌리엄스의 디 올림픽 스피릿 같은 경쾌한 곡도 있다. 마지막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VSO의 선곡을 보면 웅장하면서도 활기차다.


쉐볼트 센터(Shabolt Centre) 뒤에 넓은 잔디밭이 공연장소다. 길을 찾아갈 때 ‘6450 Deer Lake Ave.’로 찾으면 된다. 주차할 공간이 많지 않은 점이 흠이다.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겠다면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는 미리 가서 자리를 맡아두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접이식의자나 담요를 펼쳐 놓는다. 해가 지면서 서늘해질 수 있으니 얇은 잠바나 담요는 필수. 벌레쫓는 약도 뿌려두면 해질 무렵 음악 감상을 방해받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반나절 정도를 디어레이크에서 보내겠다면, 디어레이크 동쪽 스펠링 애비뉴(Sperlling Ave.) 5300번지대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놀이터와 뱃놀이(렌탈가능)를 잠시 즐길 수 있다. 디어 레이크 동쪽에서 음악회 장소로 도보로 가려면 공원 안쪽 데일 에비뉴(Dale Ave.)를 따라 디어레이크 에비뉴(Deer Lake Ave.)까지 간 다음, 여기서 북서쪽으로 내려가다가 집 한 채를 지나 서쪽으로 난 볼라드가 설치된 길(차량 진입 금지)을 만나서 이 길을 따라가면 음악회 장소가 보인다.


디어레이크 행사를 놓쳤다면 다음 주말 20일과 21일 오후 8시 위슬러의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리는 무료 연주회를 찾아갈 수도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 Flickr/ Wendy Curtler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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