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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서 목숨걸고 싸운 加젊은이들 잊지마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한국전서 목숨걸고 싸운 加젊은이들 잊지마세요"

참전기 펴낸 코트니씨






『한국 밖에서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었어요. 한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캐나다 젊은이들이 고국에 돌아갔을 때 캐나다인들 역시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한국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방한한 캐나다인 빈센트 코트니(66)씨는『그렇지만 지난 50년 동안 한국전 참전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프린세스 파트리샤 캐나다 보병대 3연대 소속으로 1952년 9월부터 1953년 6월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다.

코트니씨는 96년'Hold the Hook(갈고리 고지를 지켜라)'라는 책을 낸 데 이어, 지난 1월에는「Patricias in the Korean War (한국전쟁에서의 파트리샤 보병대)'라는 영문판 책을 내는 등 한국과 한국전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왔다.

그는『전쟁이 끝난 뒤 48년 동안 어떻게 우리 활동을 정리할 것인가 고민했다』

며『출간 직전에는 하루 14시간 이상 집필과 자료 수집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갈고리고지를 지켜라」는 1950~1952년 말 파트리샤 경보병대가 가평 갈고리고지에서 중공군과 싸웠던 전적을 다뤘고, 「한국전쟁에서의 파트리샤 보병대」는 1950~1952년 말까지 파트리샤 보병대의 전반적 활동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책을 내기 위해 부인과 함께 캐나다군이 싸웠던 한국전 전적지를 찾아 다녔다고 했다.

빈센트씨는 『책에는 600여 명의 캐나다군이 6000명의 중공군과 싸워 승리했던 가평전투(1951년 4월)와, 캐나다 왕립 22연대가 중공군과 전투 (1951년 5월)를 벌인 내용이 담겨 있다』며『책 중간 중간에는 전투에 참가했던 400여 명의 캐나다 군인 이름과 활동이 적혀 있고, 말미에는 한국전 연대기를 담아 이해를 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한국의 발전상을 보니 한국전 참전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느낀다』

며『한국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내 친구 역시 참전을 후회하거나 현실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빈센트씨는『다음엔 그 친구를 반드시 데려와 얼마나 값진 일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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