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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표 5촌 알고보니 캐나다 시민권자

김성민 기자 dori2381@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9-08 14:01

박용수씨 살해-자살 사건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2명이 지난 6일 북한산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금전 관계로 다툼을 벌이다 박용수(51)씨가 사촌인 박용철(49)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박용수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땅에 묻지 마라.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살된 박용철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피묻은 장도리를 발견했고, 100m 정도 떨어진 계곡에서 20cm 길이의 흉기를 찾았다고 밝혔다. 주차장에서 3㎞ 떨어진 북한산 용암문 인근 등산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박용수씨의 시신 옆에 놓인 검은색 서류가방에서도 40㎝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박용철씨는 캐나다 국적으로,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찜질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캐나다에 머물다 한 달 전 아들의 대학 입학 문제로 입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자살한 박용수씨는 10여 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서울 강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면서 인테리어 사업 알선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수씨의 친형은 경찰에서 “동생과 10년 동안 연락하지 않아 어떻게 사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 5일 수차례 통화를 했고, 오후 9시쯤 서울 왕십리의 한 노래주점에서 후배 1명과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6일 새벽 1시쯤 대리 기사를 불러 박용철씨의 링컨컨티넨탈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가다 말다툼이 벌어져 대리 기사를 차에서 내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두 사람 간의 금전 거래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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