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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날, 마음을 전하세요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6-17 15:09

캐나다∙미국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는 6월 3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 ‘파더스 데이(Father’s day)’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6월 19일이 아버지들을 위한 하루다. 사실 ‘파더스 데이’는 ‘마더스 데이’만큼 관심을 모으는 날은 아니다. 기념일 특수를 노리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훨씬 덜하다. 하지만 의미만큼은 결코 바라지 않다.

북미에서 ‘파더스 데이’에 관한 첫 기록은 1908년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레이스 골든 클레이튼 여사는 그 해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일어난 광산 참사로 목숨을 잃은 210명의 아버지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기획했다. 크레이튼 여사의 아버지 생일과 가까웠던 6월의 일요일이 행사일로 정해졌다.

그 것이 파더스 데이 시초로 알려져있지만, 이 날은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다른 기념일과 겹쳐 공식 지정되지 않았고 일회성으로 끝났다. 그로부터 2년 뒤, 1910년 워싱턴주 스포케인(Spokane)에서 아버지의 날 행사가 크게 열리면서 파더스 데이가 공식화 됐다고. 


<▲ 일러스트=조선일보DB>


메트로 밴쿠버에선 파더스 데이에 맞춰 열리는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몇 있다.

패밀리 피싱 데이
‘패밀리 피싱 데이(Family Fishing Day)’는 노스 밴쿠버의 로워 시모어 수자원 보호지역 내 라이스 레이크(Rice Lake)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가족을 위한 무료 행사다. 무지개 송어가 많기로 유명한 라이스 레이크에서 낚시 허가증 없이 무료로 낚시를 경험할 수 있다. 단,  잡은 송어는 다시 호수에 풀어줘야 한다. 전문가들이 미끼 끼는 법 등 낚시 기술도 가르쳐주므로 어린 자녀를 위한 산교육의 장으로도 좋다.

주최 측인 BC가족낚시협회는 그 날 연어 바비큐도 판매할 예정이다. 인근 자연 생태계를 알려주는 전시공간 및 다양한 추첨 행사도 있다. 행사는 노스 밴쿠버 릴루엣 로드(Lilloet Road) 끝에 있는 라이스 레이크 입구에서 시작한다.

행사 정보: www.seymoursalmon.com/familyfishing.php

카 프리  밴쿠버 데이(Car Free Vancouver Day)
말 그대로 차가 없는 날이다. 19일 하루동안 메인 스트리트, 웨스트 엔드, 커머셜 드라이브 등 밴쿠버시 주요 도로의  차량 진입을 막고  미니 음악 콘서트, 음식 부스, 스트리트 하키 경기 등 각종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지난해에는 무려 25만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무상으로 참여한 봉사자수도 600여명에 달한다.
행사 시작은 오후 12시부터다. 장소마다 프로그램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음악공연이 많고, 커머셜 드라이브는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웨스트 엔드는 댄스 클래스와 퍼레이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키칠라노 지역에서는 블럭 파티라는 이름으로 그 구간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이 적극 참여한다. 카프리 밴쿠버 웹사이트에 거리 지도와 행사 정보 등이 소개되어 있다.
행사 정보: www.carfreevancouver.org

아버지들을 위한 마라톤
분홍색 리본은 여성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스스로도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유방암에 걸린 여성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매해 관련 마라톤 및 기금마련모금행사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비슷하게 파더스 데이에는  캐나다 주요도시에서 전립선암예방캠페인 ‘파더스데이 워크/런 행사’가 열린다. 전립선암은 북미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다. BC주 남성 중 무려 34%가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다. 전립선암은 조기발견했을 경우, 치료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홍색 리본이 여성을 대표한다면 넥타이는 남자들의 상징이다.  이번 행사가 휘날리는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가 행사홍보 로고에 들어갔다. 마라톤 행사 참가자는 2킬로미터, 5킬로미터, 10킬로미터 중 원하는 구간을 달리거나 걸을 수 있다. 남성들의 전립선암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자는 의미와 전립선암 연구재단 기금마련이 주 목표다.

밴쿠버 행사 장소는 버나비 스펄링 애비뉴(Sperling Ave.)와 로버츠 스트리트(Roberts St.)가 만나는 버나비 레이크 행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가족 행사인 만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음악공연과 디즈니 캐릭터가 함께하는 키즈존 등 가족단위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있다. 오전 8시부터 등록을 받으므로 일찍 등록을 하고 걷기 전에 행사장 프로그램을 즐기길 권한다.

일인당 등록비는 35달러이고, 티셔츠와 무료 점심이 제공된다.  
행사 정보: www.walktolive.ca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일러스트=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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