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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빈 라덴, 1일 새벽 미군에 생포됐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04 09:57

오사마 빈 라덴 /AP 연합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1일 새벽 미국 해군 특수부대 급습 당시 저택에서 생포된 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사살 당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랍계 방송 알아라비야를 인용, 빈 라덴이 은신처 1층에 있다 생포됐으며, 미 특수요원들에게 사살된 뒤 헬리콥터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이는 3층 침실에서 투항 권유를 거절하고 저항하다 사살됐다는 당초 미국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다.

또 미군은 빈 라덴 사살 후 현장에 있던 12살짜리 딸 사피아(12)를 통해 시신이 빈 라덴이 맞는지를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아는 빈 라덴이 다섯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파키스탄 정보기관(ISI)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 습격 당시 아보타바드 시내의 요새 같은 빈 라덴 저택에는 최다 18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사피아를 포함한 생존자 중 몇몇은 빈 라덴과 혈연관계라고 ISI는 밝혔다. 미군은 생존자들의 양손을 묶은 뒤 헬기를 타고 떠났으며, 생존자들은 이후 파키스탄군에 붙잡혔다. 하지만 빈 라덴의 아들로 추정되는 생존자 한 명은 특수부대에 붙잡혀 헬기에 태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ISI는 파키스탄 기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으며, 미국 백악관의 일부 발표를 반박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브리핑은 최근 미국과 파키스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을 압박할 목적으로 브리핑을 마련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 특수부대가 작전 도중 헬기 한 대를 잃어버려 미국으로 데려가지 못한 포로의 신병을 재빨리 확보, 일부러 미국이 곤란해할만한 진술을 외부로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자체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번 작전과 관련, “미국이 우리 영토에서 우리 정부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벌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지금까지 이번 작전에서 붙잡은 포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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