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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에 반격…“전시장의 아이폰까지 남김없이 폐기하라”

장상진 기자, 최종석 기자 jhi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22 10:06

삼성전자의 갤럭시S 2와 애플의 아이폰 /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는 아이폰·아이패드의 디자인 표절’이라며 소송을 낸 애플에 ‘전시용을 포함한 모든 아이폰·아이패드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두 제품에 사용된 기술이 삼성의 미국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1일 국내와 일본, 독일에서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의 데이터분할 전송, 전력제어, 전송효율, 무선데이터통신 등 1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 코리아가 아이폰3G·아이폰4·아이패드의 ‘수입’과 ‘양도’, ‘대여’는 물론 ‘전시’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이들 제품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또 손해배상으로 일단 10억원을 청구하면서 “구체적인 피해액을 집계해 최종 금액을 추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구의 근거는 아이패드에 사용된 주요 기술이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관련 특허 침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미국 내 특허를 두 번째로 많이 가진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데이터를 전송할 때 전력 소모를 감소시키고 전송 효율을 높이는 고속패킷전송방식(HSPA) 통신표준 특허 ▲데이터를 보낼 때 수신 오류를 감소시키는 WCDMA 통신표준 특허 ▲휴대전화를 데이터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PC로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게 하는 특허 등의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도쿄 법원과 독일 맨하임법원에도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은 “애플이 소송을 낸 미국에서도 방어 준비를 마친 뒤 공세에 나서겠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애플이 먼저 제소를 해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입증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법 절차도 까다로워 시기를 늦췄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미국에서도 소송을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등이 외관과 소프트웨어에서 자사 제품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특허권과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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