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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커낙스 시카고 또 만났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12 16:10

13일부터 플레이오프 돌입

북미하키리그(NHL)가 6달 간의 정규시즌을 마치고 13일부터 스탠리컵(Stanley Cup)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바있는 밴쿠버 커낙스는 서부지구 1시드를 받아 서부지구 8시드를 받은 시카고 블랙호크스(Blackhawks)와 7판 4선승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40년째를 맞이한 밴쿠버는 올 시즌 54승 19패 9연장패로 117승점을 기록해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는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냈다. 밴쿠버의 117승점은 서부지구 2위를 기록한 산호세의(San Jose)의 승점(105)보다 무려 12승점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고, 밴쿠버가 이번 시즌 동안 기록한 262골과 185실점은 리그 최고기록. 그야말로 공격력, 수비력 어느 하나 빠지지않는 시즌을 보냈다.


밴쿠버의 공격을 이끄는 세딘(Sedin) 쌍둥이 형제의 활약은 여전히 눈부셨다. 다니엘 세딘이 지난 시즌에, 핸릭 세딘이 41골 104포인트로 리그 포인트 1위를 차지해 형제가 2년 연속으로 리그 포인트왕에 등극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핸릭 역시 94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시즌 MVP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의 부주장 라이언 캐슬러(Kesler)도 41골 73포인트를 기록해 팀 공격의 한 부분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당시 만족스럽지 못한 플레이로 적지 않은 비난을 받은 골리 루옹고(Luongo)도 지난해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으로 리그 정상급 골리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진 역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는 등 상당히 믿음직한 모습이었다. 시즌 내내 팀의 수비수들이 잦은 부상에 신음 했지만 주축 수비수들인 에들러(Edler), 햄휴스(Hamhuis), 비엑사(Bieksa) 등이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100% 건강을 찾은 것 역시 밴쿠버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보인다.


한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시카고는 지난 시즌 스탠리컵 우승팀으로써 밴쿠버와는 지난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나 밴쿠버를 좌절케했다. 시카고의 최고 장점은 공격력이다. 시카고의 1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주장’ 테이즈(Toews)와 케인(Kane) 듀오는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정상급 공격수이고 샤프(Sharp)와 베테랑 공격수 호싸(Hossa) 역시 무서운 존재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노리스(Norris) 트로피의 지난 시즌 수상자인 키쓰(Keith)와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골리 크로포드(Crawford)가 지키고 있는 수비진 역시 두터운 편이고,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들의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 이후, 많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은 다소 약화되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시카고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시키는 등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객관적인 팀 전력으로는 밴쿠버가 시카고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밴쿠버에게 같은 악몽을 선사했던 시카고를 1라운드부터 만난 것은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 될 수도 있다. 시카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밴쿠버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두 팀간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박빙이다.


정규시즌에서 눈부신 성과를 일궈낸 밴쿠버지만 이제는 그 영광을 뒤로하고 플레이오프에 집중할 시간이 되었다. 밴쿠버가 올해만큼은 과연 팀의 오랜 숙원인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내서 밴쿠버 팬들의 간절한 바람을 이뤄낼 수 있을지 밴쿠버의 모든 팬들이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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