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전문인력이민, 문호 좁아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1 15:10

유창한 영어 실력, 35세 이하에 다년간 전문직 경험 요구

캐나다 정부가 전문인력 이민을 위한 점수 평가제를 제고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연방하원 이민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문인력 이민 신청자 평가시 100점 만점에 67점 합격인 점은 변하지 않지만, 언어, 연령, 경력에 따른 배점이 바뀔 전망이다.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전문인력 이민을 희망할 경우 영어 구사력이 뛰어난 35세 이하로 다년간의 전문직 경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문인력 이민을 축소하는 대신 주정부추천이민(PNP)과 임시근로허가를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처럼 이민정책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배경에는 보수당 정부가 집권 직후 이민심사기준에 대한 장관의 권한을 크게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전문인력 이민 배점변경 내용은 4월1일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 배점 늘리고 최소점수제 도입…영어 또는 불어 구사력을 평가하는 언어 배점은 현행 16점 만점에서 20점으로 비중이 높아진다. 또한 언어 부분에서 직종별 최소 점소제를 도입해, 일정 점수 미만은 이민을 불허할 방침이다. 의료직종과 공학관련 직종, 관리직에 최소 점수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경력 만점기준 높혀… 경력 만점을 얻기 위한 경력 연수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일부 전문직에 대해 이민 신청 전에 외국기술인증(FCR)절차를 미리 밟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원래 FCR은 캐나다에 이주해온 엔지니어 등 전문직 종사자가 관련 직능협회를 통해 능력과 경력을 인정 받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약 FCR을 이민 전에 받도록 하면 신청절차와 시간소요, 비용 등으로 인해 캐나다 국외에서 이민 신청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교육 배점 기준변경… 일부 이민신청자에게 유리해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부분은 전문자격 과정(非대학과정)을 이수한 이에게 요구하는 교육연한을 낮춘다는 부분이다. 현재 3년 과정의 도제 또는 전문기술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최소 15년간 전일제 교육을 받았다는 증명을 해야 22점을 받는데, 이 15년 기준을 낮출 방침이다.
 


연령, 만점기준 크게 낮춰… 연령 배점을 현행 10점 만점에서 12점으로 늘리고, 만점 대상 연령을 현행 49세에서 35세로 크게 낮출 예정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앞서 공개된 부분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부 적체현상 꾸준히 관리할 것”
전문인력이민(FSWP) 접수가 4일을 기점으로 재개된다. 하지만 그 문턱은 상당히 높아졌다. 캐나다 정부가 자국 노동시장에 필요한 인재만 골라받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하면서, 신청 자격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정부는 성공정착을 위해서는 언어 능력과...
“직업군 24개로 축소, 학력 인증 절차 반드시 거쳐야”
전문인력이민(FSWP) 접수가 5월 4일 재개된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이민 수속 기간을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FSWP 창구를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2008년 2월 이전에 접수된 서류를 아예 폐기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새로 문을 연 FSWP는 당초 이민부...
신청 기준 및 평가 기준 바꿔 언어능력과 나이 중시
캐나다 이민부는 내년 5월 4일부터 전문인력이민(FSWP) 신청을 다시 받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민부는 이민 심사업무 적체를 들어 올해 7월 1일부터 FSWP접수를 잠정 중단했다.이민부는 접수 재개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FSWP의 요건 중 일부를 강화하는 형태로...
“내년 전문인력이민제도로 최대 5만5300명 받겠다”
캐나다 정부가 이민수속 적체 현상을 풀 열쇠를 찾고 있다. 제이슨 케니(Kenny)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이민수속이 길어지면 해외 고급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노동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이민자를 골라 받기 위해서라도 관련 문제에...
“예산안이 캐나다 이민에 미치는 영향 크다”
캐나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2/13 예산안이 캐나다 이민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예산안을 통해 전문인력이민 적체 문제와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기존의 신청자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외국인...
5만7000명으로 확대 수용
캐나다 이민부가 3일 내년도 전문인력이민제도(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 정책을 내놨다.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장관은 이날 “과거 4만7000명~4만7400명 수준이었던 전문인력이민제도의 수용인원을 내년 5만5000명~5만7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 35세 이하에 다년간 전문직 경험 요구
캐나다 정부가 전문인력 이민을 위한 점수 평가제를 제고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연방하원 이민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문인력 이민 신청자 평가시 100점 만점에 67점 합격인 점은 변하지 않지만, 언어, 연령, 경력에 따른 배점이 바뀔 전망이다. 확정된 내용은...
신청자 기술력·언어구사능력 수준 높아져…
캐나다 정부가 23일 이민부가 운영하는 전문인력이민제도가 캐나다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전문인력이민제도를 통해 이민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민부 첫 분기 접수 현황 공개
캐나다 이민부가 지난 6월 개정한 전문인력이민제도(skilled worker program)의 첫 분기 접수 현황을 공개하면서 제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민부는 수속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이민제도의 신청 자격이 되는 직업의 수를 대폭 줄이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