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크리스마스 뮤지컬과 가슴 따뜻한 홀리데이 시즌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14 10:18

[겨울방학에 볼만한 공연]

이번 주말부터 메트로밴쿠버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약 2주 간의 겨울방학을 시작한다. 올 연말에는 학업에 지친 아이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공연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아츠클럽이 자신있게 내놓는 공연
눈이 오면 올수록 신나는 날이 있다면 크리스마스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와 ‘눈’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사랑이 이루어지고 캐롤송이 울려퍼지는 소중한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가슴 따뜻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도 친숙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뮤지컬로 12월의 밴쿠버를 찾아왔다.

뮤지컬 ‘화이트 크리스마스’(원제: Irving Berlin’s White Christmas)는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밴쿠버 공연기획사, 아츠 클럽 씨어터 컴퍼니(Arts Club Theatre Company: 이하 아츠 클럽)가 무대에 올리는 크리스마스 특집극이다. 1954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미국의 유명 작곡가 얼빙 베를린(Irving Berlin)의 곡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캐롤송으로 자리잡게 된 계기가 되었다.

60여년 전 로맨스 이야기
극의 내용은 2차 세계 대전 전후를 배경으로한 로맨스다. 1944년, 2차 세계 대전 중 전우로 만난 밥 월레스와 필 데이비스는 종전 후 엔터테이너 듀오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는다. 어느 술집에서 자매 가수인 주디 헤인스와 베티 헤인스를 보게 된 밥과 필. 주디와 사랑에 빠진 필은 우연을 가장하여 밥을 이끌고 주디와 베티가 있는 버몬트(Vermont)에 가게 된다.
이들은 인기도 손님도 없는 버몬트의 허름한 콜롬비아 여관에서 지난 전쟁 중 자신들을 이끌었던 웨이벌리 장군(Waverly)을 만난다. 밥과 필은 존경하는 웨이벌리가 운영하는 콜롬비아 여관을 되살리기 위해 거대한 쇼를 기획한다. 그런 와중에 사랑에 냉소적이던 밥과 베티는 자연스레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지만, 오해로 인해 헤어지면서 기획한 쇼는 중단위기를 맞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야 밥의 진심과 그동안의 오해를 깨달은 베티는 콜롬비아 여관으로 돌아와 쇼를 성공시킨다는 줄거리다.
 이러한 심플한 내용의 극을 끊김없이 이끌어가는 것은 신나는 탭댄스와 음악들. 수십명의 배우들과 함께 하는 필과 밥의 유쾌하고 화려한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박수치며 함께 웃고 즐기게끔 한다. 유명한 캐롤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부를때면 배우들이 관객들의 반응을 유도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를 외친다. 유난히 관객과의 호흡과 소통이 눈에 띄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관객은 밥과 필의 쇼의 관객이 되기도, 웨이벌리 장군의 전우가 되기도 하며 자신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연에서 또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의상과 귀여운 세트. 쇼를 위한 의상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형형색색의 전구와 장식공을 연상시킨다. 일부 의상은 ‘핀업걸’ 스타일로 섹시하면서도 발랄하게 꾸며졌다. 세트의 경우, 2차 세계 대전 후의 방이나 스테이지를 현실감있게 재현했다. 또한 오밀조밀한 앤티크 가구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로 자아낸다. 밴쿠버 최고 퀄리티의 공연 무대를 자랑하는 아츠클럽답게, 연출, 안무, 음악, 의상과 세트,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히 어우러졌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이다.
지난 12월 4일에 시작된 공연은 내년 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초반 공연은 모두 매진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www.artsclub.com), 또는 전화(604-687-1644)로 가능하다. 공연 당일날 박스 오피스에서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 사진제공=artsclub>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정부 새 언어교육안에 교원노조 반발
"영어와 함께 캐나다 공식언어인 불어의 지위가 BC주에서 흔들리고 있다" BC주 교육부가 새 언어교육안을 마련하면서 불어 교육비중을 중국어(만다린), 일본어, 독어, 인도어(펀잡어), 스페인어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을 새워 교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수잔...
‘96시간 단편영화제(96-hour Short Film Competition)’가 랑가라 대학교에서 28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영화제는 학생들이 실제로 영화를 제작할 기회를 주고 학생들의 창의성, 기술성, 협동력 등을...
SFU가 학교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존보다 더 까다로운 규정을 내놨다. 브랜드 관리를 담당하는 SFU 홍보실(PAMR)과 SFU 디자인 그룹은 “학부 웹사이트에 SFU 의 전통문양을 사용하는 것,  SFU의 모토인 ‘Thinking of the World’를 ‘Engaging the World’로 바꾸는 것,...
UBC 라이팅 센터(UBC Writing Centre)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중고책을 권당 50센트에 판매한다. 매년 이맘 때쯤 열리는 이 행사에서 판매 되는 책 분야는 고전 문학, 소설, 비소설, 위인전, 전문 서적, 외국어 문제집 등 다양하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UBC 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그 중 확장 신축된 힐렐 하우스(Hillel House) 와 뷰캐넌 A 블럭(Buchanan A Block) 내의 새롭게 리모델링한 카페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힐렐...
새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권당 100~200달러씩 하는 교과서 비용 부담이 크다고 토로하는 대학생이 많다. 일반적으로는 중고 교과서를 구매하거나, 지난 학기에 사용한 책을  적당한 가격에 양도한 뒤 새 책사기에 보태는 방법이 흔하다. 대학가에서는 중고 교과서...
영국의 인기 있는 리얼리티 쇼인 ‘브리튼스 갓 탈렌트(Britain’s Got Talent)’를 모방한 ‘UBC 갓 탈렌트(UBC’s Got Talent)’가1월 14일 UBC 챈 센터(UBC Chan Center)에서 열릴 예정이다. UBC 학생회가 기획한 이 행사는 UBC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컨퍼런스(Leadership Conference)’가 SFU 버나비 캠퍼스에서1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리더십 정상회담(The Leadership Summit)’이라 불리는 이 컨퍼런스는 SFU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로써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리더십 컨퍼런스는 많은...
‘밴쿠버 관광업 수여식(Vancouver Tourism Awards)’을 운영하는 재단이  캐필라노 대학교 관광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제도를 설립하고 지원한다. 관광학과나 레크리에이션과에서 특출난 서비스 정신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 1000달러를...
BC주정부와 퀘벡주정부가 빅토리아 대학교와 손잡고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빅토리아 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그림 수집품 일부를 전시하는 행사다. 전시회 주제는 ‘캐나다 14곳 주도(州都)의 주의사당’이다. 각 주의사당의 역사부터 건축 기술의...
BC주정부가 프레이저 밸리 대학교(UFV) 칠리왁 캠퍼스 시설 확장공사에 드는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0만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한다. 올해부터 UFV는 4000만달러 규모의 캠퍼스 확장개발...
UBC에서 내년 1월 8일에 학생 리더십 컨퍼런스(Student Leadership Conference: 이하 SLC)가 열릴 예정이다. UBC는 매년 새해를 시작하며 학생들에게 동기와 영감을 부여할 목적으로 SLC를 개최해왔다. 7년 전 열린 첫 행사에는 3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 숫자는 매년...
콴틀란 대학교는 세계 30여 곳의 고등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교환학생(exchange studen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관이 위치한 지역은 호주, 브라질, 칠레,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독일 등이 전세계적이며, 북미고등교육컨소시엄(CONAHEC)을 통해 한국 성균관...
빅토리아 대학교가 몬트리올 기반 투자회사 최고경영자로부터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지원받았다. 기부금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교육 목적으로 사용된다.  알리 다스트마치안(Ali Dastmalchian) 빅토리아 대학교 구스타브슨 상경대...
에밀리카 대학교가 지난 10월 진행한 학생투표에서 유패스(U Pass) 프로그램 도입을 승인받고, 내년 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유패스는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버스와 스카이 트레인, 시버스 등 대중교통(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제외)을 구간에 상관없이 마음껏...
[겨울방학에 볼만한 공연] 이번 주말부터 메트로밴쿠버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약 2주 간의 겨울방학을 시작한다. 올 연말에는 학업에 지친 아이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대학 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맥을 쌓는 것 또한 학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고 돈독한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한 요즘, 대학생에게 휴대폰은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더 나아가 최근엔 학생들...
 랑가라 칼리지에는 연극 관련 교육 프로그램(theatre training program)인 ‘스튜디오 58(Studio 58)’이 있다. 캐나다 서부에서 독특한 교육과정 중 하나로써 높이 평가받고있는 프로그램이다....
콴틀란 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졸업생 3명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원오브어카인드쇼(One of a Kind show)’에 참가해 개성있는 패션 철학으로 관심을 모았다....
수많은 혜택이 있는 국제 학생증 ISIC 전 세계 어디서나 학생신분임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학생증은 ISIC (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 단 하나뿐이다. 이 카드는 풀타임으로 학교에 재학 중인 만12세 이상 학생에게만 발급되며, 13개월 유효기간이 있어 매해 다시...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