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눈치 안보고 마음껏 먹는다

한혜성 기자·배남영 인턴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14 10:52

올유캔잇(All You Can Eat) 레스토랑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요즘은 맛도 중요하지만 푸짐한 한상차림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 찾아가게 되는 곳이 바로 올유캔잇(All You Can Eat)레스토랑이 아닐까?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일정 가격을 내고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한국으로 치면 뷔페와 비슷하다. 메트로 밴쿠버에는 일식, 중식 올유캔잇 레스토랑 등이 있지만, 다문화 지역인 만큼 특이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둥그런 철판 위에서 샥샥 볶아주는 몽골리안 그릴!

‘몽골리안 그릴’은 이글이글 열기가 올라오는 커다랗고 둥근 철판 위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볶는 조리법이다. 기본 재료는 크게 고기와 면류, 채소가 있다. 고기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등이 있고, 면은 우동면과 에그누들 중 고를 수 있다. 채소는 당근, 애호박,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등 20여가지가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릇에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담고, 그 위에 15가지 소스를 입맛대로 배합해 자신만의 소스를 만들어 뿌린다. 조리 준비를 끝나면 요리사가 커다란 철판 위에 재료를 모두 붓고 철판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재료를 볶아준다. 올유캔잇이기 때문에 다 먹고나서도 계속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몽골리안 그릴은 재료와 소스의 배합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특히 소스의 배합이야말로 맛을 좌지우지하는 포인트다. ‘원하는 맛을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배합하라'는 샘플 소스 제조법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자. 소스 배합이 익숙치 않다면 소스를 적게 넣는 것을 권한다. 소스가 적어 싱겁다면 테이블에 마련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할 수 있다. 소스를 너무 많이 부으면 먹기 곤란해질 정도로 짠맛이 강해진다.

올유캔잇 가격은 시간에 따라 다르다. 오후 4시 30분 이후로 시작되는 저녁 시간대의 올유캔잇은 약 12~20달러 정도. 메트로 밴쿠버에는 몽골리안 그릴 올유캔잇 레스토랑이 몇 곳 있는데, 몽골리안 스터 프라이 그릴(Mongolian Stir Fry Grill: 2897 West Broadway,Vancouver), 그레이트 월 몽골리안 바비큐(Great Wall Mongolian BBQ: 717 Denman St., Vancouver), 데이비 몽골리안 바비큐(Davie Mongolian BBQ: 1161 Dave St., Vancouver), 킹 몽골리안 그릴 레스토랑(King Mongolian Grill Restaurant: 2564 Shaughnessy St., Port Coquitlam), 하누긴 몽골리안 바비큐(Hanugin Mongolian BBQ: 1604 Lonsdale Ave., Unit B, North Vancouver) 등이 인기있다.

제대로 된 고기가 먹고 싶다면?

‘삼바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하우스(Samba’s Brazillian Steak House)'는 고기뷔페 전문점이다. 다소 시끌벅적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특색있다. 이 곳에서는 일단 자리에 앉으면 사람 수대로 한쪽은 녹색, 한쪽은 적색이 칠해진 네모난 표를 받게 된다. 표를 녹색이 보이게 놓으면 고기를 더 달라는 뜻이고, 적색이 보이게 놓으면 지금은 필요없다는 뜻이다.

고기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닭, 소, 돼지고기를 비롯해서 소세지, 양고기, 말고기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고기가 여러 조리법으로 준비되어 있다. 다만 그렇게 준비되는 고기 메뉴는 매일 다르다.

고기를 서빙하는 모습도 특색있다. 종업원들이 기다란 꼬챙이에 꽂힌 고기를 들고 다니며, 녹색 표가 놓인 자리에 찾아가 요리에 대해 설명해주고 손님이 원할시, 원하는 양만큼 개인 접시에 썰어준다.

사이드 메뉴로는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 홀 옆에 마련된 샐러드바에서 원하는 채소와 과일을 가져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접시 하나에 샐러드와 고기를 모두 올려놓게 되어있다는 점.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를 주메뉴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만큼 가격은 일인당 약 30달러 정도로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주소는 1122 Alberni St., Vancouver. 다운타운의 버라드 스카이트레인 스테이션 근처에 위치해있다.

글=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배남영 인턴기자 rhimy@hotmail.com
사진출처= 삼바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하우스 웹사이트

<▲ 사진출처= 삼바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하우스 웹사이트>


<▲사진출처= 삼바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하우스 웹사이트>


<▲ 사진출처= 삼바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 하우스 웹사이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동의 강한 향신료와 그리스의 구수한 기름 냄새, 그리고 요거트를 이용한 새콤한 소스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음식. 이번주에는 지중해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밴쿠버의 터키와 레바논...
크레페(영어로는 크레입이라고 발음함)는 얇은 팬케익의 일종으로 프랑스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1밀리미터 정도로 얇게 구워진 밀가루 도우 위에 각종 필링을 얹어 오믈렛처럼 말아...
‘푸쉬 페스티벌(PuSh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은 벨기에, 프랑스, 호주 등 여러 국가의 실력있는 공연예술팀이 밴쿠버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국제 공연 행사다. 2003년부터 매년 초마다  2만여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온 행사로, 올해는 1월 18일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서늘한 밴쿠버의 겨울이다. 친구와 거리를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산책을 하다가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날 때가 있다. 이번주에는 밴쿠버의 유명한 차(茶) 카페를 소개한다. 미지근하면서 조금은 인간적이고 천천히 흘러가는 온기가...
매력으로 가득찬 그랜빌가 백 배 즐기기 上 <다운타운그랜빌> 밴쿠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핵심 도로 중 하나인 그랜빌가(Granville Street). 그랜빌가는 그랜빌 브리지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이 판이하게 다른 매력적인 거리다. 다운타운 쪽이 활기차고 젊은...
올유캔잇(All You Can Eat) 레스토랑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요즘은 맛도 중요하지만 푸짐한 한상차림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 찾아가게 되는 곳이 바로 올유캔잇(All You Can...
아츠 클럽 씨어터 컴퍼니
가을이다. 공연 매니아들을 설레게했던 ‘바드 온 더 비치(Bard On The Beach)’와 ‘씨어터 언더 더 스타즈(Theatre Under The Stars)’는 여름동안 큰 성공을 거두고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태국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 장식, 곡선이 휘몰아치듯 세심하게 조각된 이국적인 공예품, 휴양지로 알맞은 따스한 기후와 바닷가, 아니면...
시어터 언더 더 스타즈(Theatre Under The Stars)
별이 빛나는 밤, 스탠리 파크에서 신나고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린다면 틀림없이 ‘시어터 언더 더 스타즈(Theatre Under The Stars, 이하 TUTS)’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TUTS는 1940년부터...
바드 온 더 비치(Bard On The Beach)
‘셰익스피어는 어렵다’는 건 아마도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일 것이다. 특히 학교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억지로 읽어야 했던 이에게는 ‘셰익스피어는 지겹다'는 편견까지...
달콤달콤! 말캉말캉! 밴쿠버에서 버블티는 익숙한 음료다. 대만에서 처음 개발되었지만, 캐나다를 통해 미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로 전파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달콤한 밀크티나...
브런치(Brunch). 아침(Breakfast)와 점심(lunch)의 합성어로 한국어로 말하자면 아침 겸 점심, 즉 '아점'이다. 주말의 특권인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는 일은 왠지 모르게 '귀찮고...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주변 아이스크림 가게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점 햇살이 따사로워지고 있다. 주말이면 가벼운 복장의 사람들로 붐비는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 눈부신 바닷가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