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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TaLK하러 또 가고 싶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4-01 00:00

해외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 호평

한인 대학생과 영어 원어민 대학생을 모집해 한국의 서울∙경기를 제외한 농산어촌 초등학생을 단기간 가르치게 하고 대신 장학금 150만원 매월 지급하고, 한국 문화 체험기회를 별도 제공하는 한국 정부산하 국립국제 교육원의 ‘해외 영어봉사장학생(TaLK: Teach and Learn in Korea)’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택용 TaLK 선발팀장과 정동수 홍보팀장이 31일 밴쿠버를 방문한 가운데 주밴쿠버총영사관(서덕모 총영사)이 마련한 한인 기자간담회에는 그간 TaLK에 6개월 단위로 참가했던 한인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했다. 이들은 대부분 TaLK에 대해 “다시 가고 싶다”, “한국을 배우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TaLK에 참여한 밴쿠버 대학생... 좌로부터 콜린 나보켓, 티모시 아오, 차리열, 채형규, 나용학씨.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제주도에서 활동한 SFU학생 티모시 아오(AO)씨는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데 좋은 기회였다. 한국말도 배웠다. 특히 교사자격을 취득할 계획이 있는데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단점이 있다면 가족이 보고 싶었던 것 정도”라고 말했다.

충남 태안을 다녀온 UBC학생 채형규씨는 “정말 다시 가고 싶다”며 “친구들에게 권해 다른 친구들도 이번에 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채씨는 “단점이라면 휴학해야 한다는 점인데, 요즘 같은 때 이력서에 경력을 쓸 것이 없는 채로 그냥 졸업하는 것보다는 이런 경력이 있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 쪽으로 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씨는 “한국문화 체험비용으로 월30만원 정도 받았는데, 이것으로 검도를 배워왔다”며 “다른 비용도 거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으로는 식사, 개인쇼핑, 교통비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선발팀장은 “TaLK참가를 위해 휴학을 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TaLK에 참여하면 3~1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학교별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11월에 미국의 2개 대학과 학점인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4월부터 밴쿠버에서는 UBC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BC학생 차리열씨는 “TaLK에 대한 이때까지 소개는 프로그램을 모두 설명해주지는 못했다”며 “어려서 이민 온 이로서 6개월간 경주에서 아이들을 가리키며 자기 정체성과 모국을 진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차씨는 “아이들과 주위 사람들을 통해 내가 배웠고, 그 배움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정 홍보팀장은 “TaLK는 미담이 많은 프로그램”이라며 “장학금을 모아 자신이 일한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은 학생도 있고, 영어를 못하는 아버지와 ‘남자들의 대화’를 못해 관계가 소원했던 2세 학생이 우리말을 배워 아버지와 이야기하겠다고 참가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에서 간 학생들도 장학금을 모아 근 1년치 수업료를 냈다.

TaLK는 이번에 모집 총원을 596명으로 늘려 5기 모집을 하고 있다. 2008년 8월 1기에 380명을 모집했던 것보다 인원이 늘어난 배경은 호응과 성과가 좋기 때문이다. 이 선발팀장은 “밴쿠버 지역 학생들이 참 열심히 해주어 약 25명 정도는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LK정책의 딜레마는 인원은 늘지만 한인학생 비율은 점점 준다는 점이다. 이 선발팀장은 “국비로 지원하고, 또 자아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가급적 한인 학생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

TaLK 지원 자격은 캐나다를 포함 영어가 제1언어인 국가의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한 재학생과 졸업자 또는 칼리지 졸업예정자다.

단, 한인 학생에 대해서는 1, 2학년도 예외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경쟁률은 2대1 정도. 선발된 학생에게는 매월 장학금 150만원과 왕복항공권, 주거가 지원된다. 활동기간은 6개월 단위로 학생 2명 중 1명이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서부 캐나다에서는 밴쿠버 총영사관이 오는 6월10일까지 TaLK참가자 모집을 마감할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참고: can-vancouver.mofat.go.kr (밴쿠버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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