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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매운 술안주 열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19 00:00

정신이 아득해지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입 안은 불이 날 것처럼 맵지만 젓가락 속도를 늦출 수 없는 것이 매운맛의 매력. 알싸한 청양고추부터 칠리 소스까지 술 한잔 생각나는 매운 안주 요리 열전.

※요리의 분량은 4인분 기준입니다.
※각 요리의 매운맛 평가는 싸이월드 요리 클럽 해피쿡(joycook. cyworld. com)의 이미경 씨가 해주었습니다.

핫 칠리소스 닭 튀김
[ 재료 ] 닭봉 12개, 칠리 고추 5개, 다진 양파 3큰술, 고추기름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포도씨 오일 적당량
[ 닭봉 밑간 ] 칠리 고추 15개, 레몬즙 2큰술, 포도씨 오일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튀김옷 ] 밀가루·녹말가루 4큰술씩, 베이킹파우더 ½작은술
[ 핫 칠리소스 ] 핫 칠리 2½큰술, 설탕 2큰술, 피시 소스 1½큰술, 핫 칠리 피클·레몬즙·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고추장·스치랏차 칠리소스 2작은술씩, 고춧가루 1작은술
[ 마늘 볶음밥 ] 밥 1공기, 마늘 3톨, 소금 ½작은술, 식용유 2큰술

준비하기
1 닭봉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뒤 살이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넣는다. 손질한 닭봉은 칠리 고추를 잘게 썰어 나머지 재료를 넣고 섞은 닭봉 밑간에 2시간 이상 잰다. 2 ①의 닭봉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은 튀김옷을 입혀 포도씨 오일에 바삭하게 튀긴다. 3 팬에 포도씨 오일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다 향이 나면 마늘을 건지고 밥을 볶다 소금으로 간한다. 볶은 마늘은 따로 담아둔다.

만들기
1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 잘게 썬 칠리 고추를 볶다가 핫 칠리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2 ①이 자글자글 끓으면 미리 튀겨놓은 닭봉을 넣고 버무린다. 3 그릇에 마늘 볶음밥을 담고 위에 ②의 닭봉을 올린 뒤 볶은 마늘을 곁들인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매운맛 마니아라면 적극 추천 메뉴. 칠리소스의 달콤한 첫 맛과 눈물이 찔끔 나도록 매콤한 끝 맛이 입이 얼얼 하도록 맵지만 자꾸만 요리에 손이 가게 만든다.

닭봉의 두툼한 살이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 닭봉을 씹을 때마다 매운맛이 강약으로 입 안을 자극한다. 더운 여름, 에어컨 바람 빵빵한 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매운 고추장 쇠고기 단호박 찜
[ 재료 ] 쇠고기(불고기용) 300g, 단호박·붉은 고추 1개씩, 양파 ½개, 식용유 적당량
[ 고추장 양념장 ] 고추장 ¼컵,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물엿·스리랏차 칠리소스 1큰술씩, 생강즙·참기름 ½큰술씩, 설탕 2작은술, 간장·맛술·참치액젓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준비하기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얇게 썰어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은 고추장 양념장에 버무린다. 2 단호박은 속을 파낸 뒤 6등분하고, 붉은 고추와 양파는 채 썬다. 3 김이 오른 찜통에 단호박을 쪄서 식힌다.

만들기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와 채 썬 양파를 볶는다. 2 그릇에 찐 단호박을 동그랗게 둘러 담고 가운데에 ①을 담은 뒤 붉은 고추를 올린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처음에는 매운맛보다 약간 단맛이 느껴지나 목으로 넘기는 순간 고추장의 짭조름한 맛과 매콤한 맛이 입 안 가득 번진다. 밥 반찬으로도 손색없는 묵직한 매운맛이라고 할까. 먹을수록 매운맛이 진해지며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유발한다.

매운맛 때문인지 땀이 송골송골 맺혀 정신없이 먹다 보면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 여름뿐 아니라 추운 겨울에도 잘 어울리는 따뜻한 청주가 생각나는 매운맛이다.

할라피뇨 소스 마 구이
[ 재료 ] 마 200g, 빨강·노랑 파프리카 ½개씩, 아스파라거스 4줄기, 소금 약간, 포도씨 오일 적당량
[ 할라피뇨 소스 ] 토마토 2개, 다진 할라피뇨·다진 양파 7큰술씩, 핫 소스 3큰술, 레몬즙·우스터 소스·설탕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준비하기
1 마는 껍질을 벗기고 1~2㎝ 두께로 자른 뒤 포도씨 오일을 두른 팬에 굽는다. 2 파프리카는 팬에 구워 채 썬다. 3 아스파라거스는 끝부분을 잘라내고 4~5㎝ 길이로 잘라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다. 4 할라피뇨 소스 중 토마토는 씻어 꼭지를 떼고 잘게 다져 나머지 재료와 함께 고루 섞는다.

만들기
1 구운 마 위에 채 썬 파프리카를 얹고 할라피뇨 소스를 적당히 올린 뒤 데친 아스파라거스를 올린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할라피뇨가 입 안에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여운을 남긴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으로 와인이나 샴페인 등에 곁들여 먹는 술안주로 제격이다. 할라피뇨는 느끼한 맛을 없애줘 피자나 프라이드치킨 등과 함께 먹어도 좋다.

두반장 소스 병어 튀김
[ 재료 ]
병어 1마리, 녹말물 3½큰술, 녹말가루 2큰술, 고추기름·다진 생강 ½큰술씩, 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 식초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생강술·포도씨 오일 적당량씩, 닭 육수 ¾컵
[ 두반장 소스 ] 두반장 2큰술, 청주·설탕 1큰술씩

준비하기
1 병어는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를 잘라 내장을 뺀 뒤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 후춧가루, 생강술을 뿌려 잰다. 2 ①의 병어에 녹말가루를 고루 묻힌 뒤 포도씨 오일을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튀긴다.

만들기
1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생강, 파, 마늘을 볶다가 매운 향이 나면 두반장 소스 재료를 넣고 끓인다. 2 ①에 닭 육수를 부어 끓인 뒤 녹말물을 부어 걸쭉하게 농도를 조절하면서 끓이다 식초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3 접시에 튀긴 병어를 담고 ②의 소스를 붓는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한마디로 표현하면 ‘매콤, 달콤, 화끈한’ 맛이다. 두반장의 매운맛이 병어와 조화를 이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더 자극적인 매운맛을 원한다면 두반장 양념을 가득 묻혀 먹으면 입 안이 뜨거워지면서 열이 올라 얼굴이 빨개지기도 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중국 술과 궁합이 잘 맞는다.

고추기름 삼선 냉채
[ 재료 ] 새우 4마리, 갑오징어 ½마리, 관자 2개, 전복 1개, 해파리 80g
[ 고추기름 소스 ] 고추기름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레몬즙 ½큰술씩, 토마토케첩 2작은술, 식초·간장 1작은술씩

준비하기
1 새우는 껍질째 끓는 물에 데친 뒤 꼬리를 제외하고 껍질을 벗긴다. 2 갑오징어는 반으로 갈라 내장을 제거한 뒤 잔 칼집을 넣고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뺀다. 3 관자와 전복은 흐르는 물에 헹궈 얇게 저민 뒤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다. 4 해파리는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비벼 씻은 후 찬물에 헹군다. 5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고추기름 소스를 만든다.

만들기
1 접시에 새우, 갑오징어, 새우, 관자, 전복, 해파리를 적당히 담고 고추기름 소스를 곁들인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고추기름과 싱싱한 해산물이 잘 어우러져 매운맛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매우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 고추기름 특유의 맛 때문에 시원한 맥주나 소주 등이 생각난다. 고추기름은 처음에는 그다지 맵지 않아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나중에 매운맛이 확 올라와 고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청양고추 홍합 볶음
[ 재료 ] 홍합 500~800g, 녹말물 3½큰술
[ 청양고추 양념 ] 청양고추 5개, 마른 고추 1개, 고춧가루·다진 파 2큰술씩, 고추기름·다진 마늘·설탕 1큰술씩, 굴 소스 ½큰술, 두반장 4작은술, 다진 생강 ¼작은술, 후춧가루·소금 약간씩, 홍합 국물 ¾컵

준비하기
1
홍합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친 뒤 물기를 뺀다. 2 청양고추 양념 재료 중 청양고추는 길이로 반 갈라 씨를 빼고 송송 썰고, 마른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만들기
1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청양고추와 마른 고추, 다진 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향이 나면 나머지 청양고추 양념 재료를 넣고 끓인다. 2 ①을 센 불에서 끓이다 녹말물을 넣고 걸쭉하게 농도를 조절한 다음 데친 홍합을 넣고 재빨리 섞는다.

★★ 테스터 매운맛 평가 ★★
칼칼한 매운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역시 청양고추가 최고다. 청양고추 양념에 시원한 홍합 국물이 들어가 매운맛이 더욱 맛깔스럽다.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과 홍합의 고소하고 개운한 맛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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