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원더풀! 원더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 국립극장의 국가브랜드 공연 ‘춤 춘향’이 지난 21일 오후 7시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공연됐다. ‘춤 춘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문화 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공연을 위해 국립극장 단원 47명이 왔고, 세트와 장비도 거의 그대로 들여와 한국과 동일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극장은 3층까지 대부분 만석이었으며, 캐나다인 및 다른 국적의 관람객들도 많았다.

하얀 눈꽃송이가 날리는 특수효과와 벚꽃 나무가 배경으로 세워진 오작교 등을 보고 공연의 규모와 높은 수준에 감탄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도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어린 손주와 함께 온 캐나다인, 라이언씨는 “문화 올림피아드 웹사이트에서 공연 정보를 보고 왔다”며 “처음 접하는 한국공연인데 비단의상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무대가 화려해서 반해버렸다”며 뷰티풀을 외쳤다.

공연을 관람한 연아마틴 상원위원도 “정말 너무 아름답다”며 “이런 한국문화 공연을 밴쿠버에서 보게되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문화올림피아드 공연인 '춤 춘향'  

의상과 소품 등에서 아름다운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춤 춘향’은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한국적인 요소가 많지만 음악과 춤에 서양의 스타일을 다소 더했다. 겨울임을 상징하는 눈가루 종이가 흩날리고 있다.

변사또가 기생과 유흥을 즐기는데 사용된 배 모형은 공연에서 선보였던 대형 소품 중 하나.

한국의 타악기인 장구소리가 퀸 엘리자베스 극장 전체에 울려퍼졌다.

공연이 끝나고 연아마틴 상원의원과 해리 블로이 주의원, 서덕모 밴쿠버 총영사가 무대에 올라 단원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공연이 끝나고 한참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