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달에는 무슨 일이…8월N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31 00:00

어느새 8월입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는 기분이 들어야 할 텐데. 너무나 덥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이 쇼핑몰 저 쇼핑몰 다니며 지인들을 만나 반가웠다는 얘기가 자주 들립니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 올랐던 때 기분을 되새기며 8월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담배 피우다 인심 잃습니다”

BC주 해안 지역에 찾아온 기록적인 더위 때문에 각 지방자치제들은 화재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미디어 역시 화재 우려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공원 산책로나 도서관 옆 잔디밭에서 담뱃불을 붙인다면 곱지 않은 눈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 눈총이 공무원이나 경찰관의 것이라면 벌금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다. 메트로 밴쿠버 대부분 지자제가 화재위험을 들어 시소유지에서 금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임시 조치이나, 일부 시에서는 이 조치를 계속 취할 가능성도 있다.

 

 “9월 준비하세요” 2: 여름 옷 사기 좋은 8월

 지난번 9월 개학준비에 돌입하라는 내용에서 빠진 부분. 커뮤니티 센터 프로그램을 들으려면 지금 서둘러 등록해야 한다. 9월 프로그램 중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자리가 거의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10월 또는 11월 시작하는 프로그램도 지금 등록을 받고 있다.

한편 상당수 브랜드 점포들이 여름제고 소진을 위한 할인판매를 8월초에 시작해 백투스쿨 세일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의류나 신발 점포들은 8월 첫 주말을 재고소진을 위한 창고세일(warehouse sale)과 시즌 끝내기(End of Season) 할인 판매에 이용하고 있다. 가을 제품들은 8월15일을 기점으로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블루베리철 시작했습니다”

BC주 과일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베리철이 시작됐다. BC주의 블루베리 수확기는 7월초부터 10월 사이. 보통 직접 블루베리를 따는 유픽은 8월초에 시작된다.

블루베리가 유명한 이유는 항산화(antioxidants)물질이 40종의 과일과 채소 중에 가장 많이 들어있어 블루베리가 질병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학보고서가 항상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령화 사회로 변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노화방지는 꽤 인기 있는 요소다. 또 노화를 걱정하기 이른 사람들에게도 이 때쯤에 먹는 블루베리 파이가 맛있는 것도 사실이다.

BC주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대부분 가공되거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굳이 땡볕 아래 과일을 따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골라 따는 재미에 사람들은 유픽에 몰린다. 단 모자와 선블럭 로션, 물과 선글라스, 햇볕을 막아줄 복장을 준비해 가지 않으면 작은 재미를 위해 큰 고생을 하는 소탐대실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주의.

블루베리는 차게 보관해야 하는 과일로 유픽을 한 후 수시간 이내에 섭씨 1도, 습도 90~95%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와 상극으로 함께 보관하면 안된다. 씻지 않은 상태에서 보통 쟁반에 한 겹으로 고르게 깔아 보관한다. 냉장고에서는 최대 10일 보관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8월2일 정오부터 밴쿠버 시내 랍슨가(Robson St.)와 서로우(Thurlow)에서 성적 소수자들의 행진이 출발해 덴맨가(Denman St.)-비치에비뉴(Beach Ave.), 퍼시픽가(Pacific St.) 까지 이동한다. 또 데이비가(Davie St.)를 따라 저비스가(Jervis St.)와 버라드가(Burrad St.) 3블록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있어 전체 행사는 커다란 G자를 그리게 된다.

다양한 이들이 다양한 분장을 하고 등장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어린아이를 둔 보수적인 부모라면 행사구경 자체가 ‘대략 난감’할 수도 있다.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퀴어 등이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괴롭힘에 반대하는 의미로 분홍색 옷을 입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 성적 소수자들의 상징은 무지개다. 행사 주최측은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들이 가진 ‘신념’을 들어내며 즐기는 행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지난해 50만 인파가 몰린 행사다.

 

 “올림픽 마스코트랑 사진 찍을래” : 웨스트 엔드 문화 축전

 이전에 ‘더 블록 파티’라고 불렸던 행사가 ‘웨스트 엔드 문화 축전(West End Cultural Celebration)’이라는 한층 더 정형화된 이름으로 8월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밴쿠버 시내 브로튼가(Broughton St.) 1000번지에서 열린다. 무료 거리 축제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마스코트와 각종 동계올림픽 종목을 흉내 낸 조그만 게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원주민 춤, 과테말라 마림바 공연, 일본 타이코 공연 등이 흥을 돋구는 가운데 페이스 페인팅, 25센트 핫도그, 차와 타트 등 약간의 칠하고, 먹고, 마실 거리도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와 부모라면 인근을 지나다 구경해 볼만 하다.

 

 써리 자메이카 축제

 써리시내 홀랜드 파크(King George Hwy와 100 Ave. 교차지점)에서 8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자메이카 축제가 벌어진다. 자메이카 특유의 레개와 소카(소울칼립소) 음악과 함께 자메이카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자메이카의 음료는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데 꽤 효험이 있다. 올림픽 분위기를 위해 밥슬레드 경기가 있을 예정인 가운데, 줄다리기, 배구 등 체육대회도 겸한다. 자메이카 축제는 자메이카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며 시작된 행사다.

 

포트 코퀴틀람 쓰레기 수거규정 변경

포트 코퀴틀람시는 8월4일부터 쓰레기 수거 조례를 변경하고, 야생동물의 민가 접근을 막기 위한 조례 단속을 강화한다.

조례를 바꾸는 이유는 쓰레기통을 뒤지러 자주 민가로 내려오는 곰 때문이다. 올해 5월부터 7월15일 사이 포트 코퀴틀람에서는 125차례 민가로 내려온 곰이 목격됐고, 결국 한 마리는 사살, 3마리는 다른 곳으로 이송됐다. 새 규정에 따라 주택 거주자는 쓰레기를 시청 규격 용기에 담아서 수거 당일 오전 5시30분 이후, 오전 7시30분 이전에 내놓아야 한다. 또 과일이 익거나, 낙과가 발생하면 이를 정원에 내버려 두어선 안된다. 꿀벌집이나 새모이집, 석유 제품을 야생동물이 접근 가능한 곳에 방치해 두면 안된다. 또 옥외 냉장고나 냉동고에는 잠금장치를 해 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교육청 추가예산요구 결의
BC주정부 교육부는 학생수가 줄어든 가운데 교육예산을 8400만 달러 늘렸다고 밝혔으나 메트로 밴쿠버 각 지역 교육청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액수는 늘어났지만, 직원봉급 인상 등을 고려할 때 교육청이 현재 교직원을 유지할 수 있을...
9월 7일까지 열리는 PNE Summer Festival은 매일 4개팀씩 각 민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원(단장 한창현) 단원들은 8월30일 오후3시에 북청사자탈춤, 설장고춤, 12발 상모, 사물놀이등 45분간 공연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관객과 함께 12발 상모를 배우는...
BCAA 학교 인근 단속활발 예고
BCAA(BC자동차협회)는 9월 8일 개학을 맞아 메트로 밴쿠버 학교 근처 교통 단속도 활발히 진행된다며 운전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운전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학교 근처(school zone)를 통과할 때 30km/h 이하로 차를 몰아야 한다. 과속으로 적발되면 벌점 3점에...
파업 찬반투표 97% 찬성
트랜스링크(Translink)의 핸디다트(HandyDART)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핸디다트 노동조합은 핸디다트를 운영하는 MVT 캐네디언 버스사와 지난 8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반응이 없자 파업행동을 결정하는 투표를 벌였다. 결과는 97%의 찬성표를...
예산발표 앞두고 주민 설문조사 결과
1일 30억 달러에 가까운 BC주정부 적자예산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BC주민들은 예산안에 여전히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설문조사를 통해 밝혔다. 입소스-리드사가 공무원관련 노조들의 의뢰로 시행한 BC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BC주민 86%는 “고등학교 이후...
기획특집- 그섬에 가고싶다 <마지막 편>
여름철 특집 섬 여행기사를 기획하면서 제일 걱정이 된 요소는 비용이었다. 밴쿠버에서 가장 가까운 섬을 오간다고 해도 뱃삯의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아무리 멋진 여행지라고 해도 비용이 많이 드는 곳으로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 선뜻 떠날 독자가 몇...
BC 교육부가 권장하는 개학맞이 준비사항
개학을 1주일여 앞두고 BC 교육부에서는 아이와 부모에게 권하는 개학맞이 준비사항을 27일...
이번 기사를 쓰면서 8월 달력을 넘기려니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3분기까지 매일
지난 6월 16일 개통한 골든 이어스 브릿지에 대해 프로젝트를 집행한 트랜스링크(Trans Link)가 현재의 다리 통행량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메이플릿지/피트메도우 지역과 랭리/써리 지역 사이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개통 후 한 달간의 무료통행기간을 거쳐...
BC주와 캐나다 정부 3000만달러 투입
실직한 노령 근로자들이 다시 설, 일 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와 BC주정부는 BC주의 55-64세의 노령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취업전선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3000만달러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BC주 노령 노동자 집중 지원 정책’ 기간은 2012년...
28일, 프릿차드 등 2곳 대피령
살짝 주춤하나 싶더니 다시 강한 바람과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BC주에서 새 산불이 났다. 톰슨-니콜라 비상대책센터의 라일 헌틀리 정보관은 목요일에 발화한 마틴 마운틴(Martin Mountain)의 산불 때문에 28일 현재 캠룹스 인근의 작은 마을인...
SFU는 부정행위와 커닝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F학점 대신에 FD학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FD학점 (Failure with dishonesty) 은 과제물 제출과 시험에 부정행위, 커닝, 표절, 도용을 하는 경우 받게 되는 학점이다. FD 학점은 지금까지 SFU에서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최저...
SFU 파이프밴드가 지난 8월 15일 스코틀랜드 개슬로우에서 열렸던 세계 파이프 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우승으로 SFU 파이프밴드는 여섯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다시 한번 능력을 인정받고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  SFU...
이성미씨 영주 귀국
밴쿠버에서 생활하던 개그우먼 이성미(50)씨가 한국으로 영주 귀국한다. 2002년 세 아이와 함께 이민한 이후 햇수로 8년 만이다. 그 동안 첫째 아들은 대학생이 됐고 두 딸은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이 됐다. 이성미씨는 “남편과 너무 오래 떨어져 살았다”면서...
BC검시청 과열 발화 주의 촉구
소파에 놓아둔 휴대용 컴퓨터(랩탑)가 화재를 일으켜 56세 밴쿠버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며 BC검시청(BCCS)이 26일 컴퓨터를 소파 같은 통풍이 어려운 소재 위에 놓아두지 말라고 일반에 주의를 촉구했다. 검시청은 “사망자가 약 50분간 휴대용 컴퓨터를 전선에 연결한...
보건청 감염사실 확인… “모기 주의”
BC주 내에서 감염이 된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피해자가 발생했다. 보건청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통합소비세 도입의지 확고.. 공무원 봉급 동결
BC주정부는 25일 39대 BC주의회 1기 개원사를 통해 통합소비세(HST) 도입을 정책 1순위에..
BC주 공무원 노조 항의
BC주정부의 예산삭감 계획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BC지부 배리 오닐(O’Neill) 위원장은 “공공자산인 도서관에 투자를 더해도 모자를 상황에 도서관 예산이 22% 삭감됐다”며 “고든 캠벨 주수상은 도서관을 ‘BC주를 세계에서...
자전거 도둑이 밴쿠버 시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밴쿠버 시경이 자전거 관리에 주의하라고 25일 발표했다. 시경에 따르면 올해 7월31일부터 8월21일 사이에 신고된 자전거 절도 사건은 25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67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해 밴쿠버 시내에서...
美 대표 공과대, 초일류 종합대학으로 혁신 또 혁신 과학 공학분야 세계최고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 경제학과 슬로안 MBA 등 인문과학 분야도 초일류 보스턴에 있는 세계최고의 공과대학 MIT를 방문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인근 하버드 대학교와 비교하게 된다....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