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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명문대학을 가다-Georgetown Universit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23 00:00

세계의 정치를 알고 싶은 뛰어난 학생들 대거 모여

미국 헌법과 함께 시작한 대학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는 미국헌법이 발효된 1789년 가톨릭 예수회에서 설립한 사립대학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최상위권 대학 중 하나이다. 1849년 의과대학, 1870년에는 법과대학이 설립됐으며, 학부에서는 국제관계, 정치, 경영, 영어영문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전공과목이다. 1919년에 외교학부가 설립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며 인기 있는 전공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으며, 외교학과는 폭넓은 경험을 가진 저명한 인사들이 강의를 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현재도 외교, 국제관계, 정치학의 교수들은 워싱턴 정계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실무 위주로 강의를 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교수 1인당 학부 학생수는 11명이다. 미국 대학 중에서도국제학, 중남미, 유럽, 외교, 역사 등이 최고 수준의 전공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크게 활성화 되어있다.

세계곳곳에서 온 다양한 학생구성
조지타운 대학은 약 6300여명의 학부생과 2700여명의 대학원생, 700명의 세계최고수준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규모는 중간 정도이지만, 미국 50개주와 세계 100개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학부생 중 약 32%는 복합문화의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정원의 총 12%가 국제학생일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캠퍼스내에는 전통과 조형미를 갖춘 60여동의 건물들과 운동장, 레크레이션 컴플랙스 등을 가지고 있으며, 1870년 설립되어 국제적으로 유명한 법대센터(Law Center)가 워싱턴 시내 중심부에 첨단건물로 2004년 완공됐고, 앞으로 로버트 엠멧 멕도우 경영대가 캠퍼스내에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금의 총장은 존 드지오이아 박사로 조지타운 졸업생으로 지난 2001년 7월 제 48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활발한 교내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유명한 졸업생이 너무 많은 대학교
가장 유명한 졸업생은 1968년 졸업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그는 졸업 당시 로즈(Rhodes Scholarship) 장학생으로 선발돼 옥스퍼드를 갔다. 그밖에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조지 태닛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퓰리처 극본상을 수상한 마가렛 에드슨, 폭스뉴스 여성앵커 그레타 반 서스테른 등 전현직 고위 정부 관료나 유명 언론계 출신들이 많다. 
이 덕분에 재학생들은 선배 졸업생이나 유명 정치인, 세계 곳곳에서 워싱턴으로 파견된 외교인사들의 초청강연을 들을 기회가 많다. 초청강연을 한 유명인사들 중에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 빌 게이츠, 코피 아난, 스티븐 킹, 콜린 파월, 찰스 황태자, 로빈 윌리엄스 등이 있다. 또한 워싱턴 근교에 위치해 있어 미국 정부 연구에 가장 유리한 곳이며, 많은 전현직 미 국무성 외교관들이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닌 경험이 있다.

학생의 경제형편을 고려해 풍부한 지원
조지타운은 학생선발시 최상위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같은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가정 형편이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라면 본인의 경제사정에 따라 다양한 장학금 및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교내에서 파트타임일을 하며 학비를 벌 수도 있다. 지난 2008년 한해 동안에만 5000만 달러 이상이 학부 재학생에게 지원됐다. 등록금은 연간 3만7500여 달러로 숙식을 포함에 1년에 들어가는 학비는 5만달러 정도이지만, 매년 학비 지원 신청자 3000여명 중 자격을 갖춘 25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은 2만5000~3만달러 정도의 학비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제 학부생들에게는 인색한 학비지원 혜택과 대도시의 높은 물가, 좋지 않은 주거지 주변환경 등은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남아있다.  

입학 후에는 각종 클럽에서 다양한 경험 쌓아
조지타운의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는 불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대학내에는 호야(Hoya)로 불리는 27개의 운동팀이 불독을 상징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으며, 각 민족별 취미별 학생클럽, 각종댄스, 프리메드, 캠퍼스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분야의 클럽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부의 경우 지원자의 약 20%가 입학허가를 받고 있으며, 고등학교 때의 학업성적뿐 아니라 다양한 교내외 활동, 리더십, 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들은 교내의 기숙사나 학교 바로 옆의 아파트 등을 이용해 살고 있으며, 캠퍼스가 워싱턴 중심부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수업 후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 쉽게 오갈 수 있다. 또한 워싱턴 D.C.에 위치한 덕분에 주변 수백개의 비정부기구(NGO) 본부와 정부기관, 외국 대사관 등에 많은 학생들이 인턴으로 가고 있다.

웹사이트: www.georgetown.edu


“활동적인 학부생활 즐거워요” 


재학생 인터뷰 김성혜(국제정치학 4학년)

조지타운 대학의 장점을 꼽으면?
미국의 심장 워싱턴 D.C.에 위치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세계 정치의 중심지에 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워싱턴내의 박물관, 국제기관 등에 쉽게 갈 수 있어 배움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도심에 있어 위험하지는 않나?
조지타운이 다운타운 근처에 있지만 학교 자체가 큰 타운과 같이 분리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그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교수와 학생들간의 관계는?
교수님들은 대부분 학생들과 매우 친밀하고 가까우며, 교직에 있으면서도 워싱턴에서 자문위원이나 정부 및 비정부기관 일을 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워싱턴 정계의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캠퍼스 생활은 어떤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는 물론 활발한 클럽활동을 통해 취미활동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으며, 교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사와 초청강연에 참여하며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김정기 교육전문 기자 edu@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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