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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투잡족’이 늘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1-07 00:00

“불황 여파, 리얼터들 부업거리에 눈 돌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개점 휴업’ 상태인 리얼터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 A씨는 “지난 몇 달 동안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면서 “다른 리얼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터 B씨는 ‘격세지감’에 대해 얘기한다. B씨는 “3,4년 전만 해도 전업 리얼터의 비중이 90% 정도 됐지만, 현재는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리얼터가 부업을 찾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요즘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하는 얘기가 바로 부업거리에 관한 것”이라면서 씁쓸해 했다. 부동산 매매 건수가 현저히 줄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투잡족’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리얼터들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기 전인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중개업과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언급한다. 이들에 따르면, 투잡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10년 전과 현재 상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리얼터 C씨는 “당시는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부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과는 성격상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어찌됐건 앞으로도 당분간 부동산 업계의 투잡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보수적 전망을 내놓는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조차 올 한 해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가격이 작년에 비해 7% 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코샤은행 또한 성장과 고용 창출 둔화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매자의 입장에서 보면, 약세장은 오히려 주택 구입의 호기”라고 주장한다. 가격 절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자신의 입맛에 맞는 주택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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