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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횡령 강원도청 8급 공무원 귀국 자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5 00:00


감자저장고 신축 공사비 22억여원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던 강원도청 공무원 이모씨(32.8급)가 범행 10여일만에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25일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입국 의사를 밝힌 뒤 이날 오후 9시20분께 인천공항에 들어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인터폴과 이씨 주변인들과 공조를 통해 자수를 종용하던 중 24일 최종적으로 이씨의 입국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횡령한 공금이 대부분 지급정지 돼 인출이 불가능했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수를 결심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를 인천공항에서 평창경찰서로 옮겨와 지급정지 된 통장에서 빼내가지 못한 22억여원 외의 금액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씨가 횡령한 금액에서 확인되지 못한 금액은 22억원 중 1098만원과 감자저장고 시설비 횡령 전인 9∼11월 감자종자원 근무시 빼돌린 운영비 3억1070만원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해 있던 이씨가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주변인을 통해 연락을 받고는 자수 결심을 한 것 같다"며 "신병이 인수되면 횡령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원도 감자종자원 회계담당 공무원이던 이씨는 지난 13일 영화같은 수법으로 감자 저장고 신축공사비 22억원을 11명의 차명계좌로 빼돌린 뒤 다음날 해외로 도피해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 동기와 공범 가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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