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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프로그램<대통령 영어장학생 프로그램> 경험담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0 00:00

얻는것이 많았던 소중한 시간

2008년 8월 1일, 십대 중반때부터 6년의 시간을 보낸 제가 사랑하는 도시, 아름다운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걱정되는 맘도 있었지만,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교육학과 아동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신청했던 TaLK 프로그램에 뽑혔기 때문입니다.

그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같은 프로그램으로 온 사람들과 인사하던 순간부터 제 삶의 제 2장이 열리는 듯 했습니다. 도착 바로 다음날, 빠듯한 일정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한달여 동안의 오리엔테이션을 뒤돌아보면 정말 어제 일처럼 아직도 제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처음에는 제 자신이 준비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정말 훌륭한 강사님들과 스탭진들의 노력과 수고덕에 너무도 귀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강의에 살짝은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수업 계획하는 법, 영어 노래와 게임들, 그리고 수업시간에 쓸 수 있는 간단한 마술 등과 같은 다른 곳에선 절대 배울 수 없는 귀중한 지식과 요령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도 많이 마련해 주셨습니다. 한국 전통춤부터 부채만들기, 태권도를 배워보았고 인사동, 석굴암 등의 한국의 정기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곳들도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시간이었던 법매주 주일에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던 세계 여러곳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 더욱 더 알아가고, 서로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각자 지역으로 나누어 져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에도 가끔씩 전화나 문자, 또는 만남을 통해서 서로를 응원하는 정말 귀중한 인연입니다. 이런 체계적으로 준비되었던 오리엔테이션 덕분인지 저는 지금 한달 조금 넘은 ‘영어 선생님 생활’이 하루하루 즐겁고 설레이기만 합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출근하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Hello teacher!”하는 목소리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물론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저이지만, 저 또한 그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낍니다. 아이들과 교제했던 경험이 밴쿠버에서부터 조금은 있었던 저이지만, 그렇게 20명정도되는 아이들을 보니 처음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며 오리엔테이션때 배웠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실행해보니 점점 요령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친구로 다가가 선생님으로 가르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저는 지금 TaLK 장학사들에게 주어지는 ‘한국 문화 체험비’로 잊지 못할 추억들과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식을 배우러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고, 학교 아이들 소풍으로 국립중앙 박물관도 같이 갈 수 있었고, 이번에 또한 제가 있는 평택시 TaLK 사람들과 다함께 민속촌도 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학교를 6개월 내지 1년을 쉬며 한국에 간다는 것은 도전이고 또한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휴학하고 있는 이 1년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TaLK 프로그램을 제 인생에서 ‘priceless’한 경험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영어를 가르친다는 ‘주는 일’ 보다는 ‘얻는 일’이 훨씬 많다는 생각을 자주하기 때문입니다.


서수화(UBC 심리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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