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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저혈압이 있데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9-04 00:00

중년 이상의 환자들을 접할 때 종종 듣는 소리는 “선생님, 저는 저혈압끼가 있나봐요.”라고 하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저혈압이라는 것을 고혈압의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격히 말하자면 ‘저혈압’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혈압이라는 것은 교통사고를 당해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거나, 뇌혈관 질환이 생겨 체내 혈압 조절 기능이 상실된 경우, 즉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주변에서 이렇게 흔히 말하는 ‘저혈압’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tion)입니다. 이는 소파에 누워서 텔레비전 시청을 하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머리가 ‘핑’ 돌면서 눈 앞이 캄캄해 지기도 하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순간 의식을 잃는 경우도 발견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일반인들은 의사를 찾아와서 “선생님, 저는 저혈압이 있나 봐요.” 내지는 아예 “선생님, 저는 저혈압이에요.”라고 단호하게 말을 하곤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진단 기준

본태성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하였을 때 지속적으로 140/90 mmHg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 진단이 된다고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와는 달리 기립성 저혈압은 항상 혈압이 낮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즉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90이 나왔다고 해서 ‘저혈압’이라는 병명을 붙이지는 않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누워있다 일어난 후 5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 20 감소
(2) 이완기 혈압 10 감소
(3) 뇌혈관 허혈 현상이 있을 때
65세 이상 인구에서 20%가 있다고 하니 많다고 하겠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므로 우리가 모두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누워 있다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침에는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금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3회 이상 매 30분씩 걷기 운동을 6개월 이상 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강해 지기 위한 운동법

제가 있는 미국의 알칸사 주는 여름 날씨가 38도를 넘나드는 더운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환자들에게 비싼 월회비를 내고 운동 센터를 찾아가라는 것도 효과적인 건강 조언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자칫 돈 낭비일 수도 있고 작심삼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주변의 쇼핑몰에 가서 30분 이상 걸어 다니는 것을 권장합니다.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몸에 약간의 땀이 나도록 말이지요. 여러분들도 메트로 타운에 가셔서 매일 30분 이상 걸어 다니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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