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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美LPGA 무대 첫 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21 00:00

20살… 땀과 눈물로 일군‘인생역전’

또 한 명의 ‘박세리 키드’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정상에 섰다.
스무 살 오지영(사진)이 20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릭 골프장(파72·6608야드에서 끝난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영은 4라운드에서 3타(버디 6개,보기 3개)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만의 청야니와 함께 동률을 이뤘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키며 미 LPGA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19세의 청야니는 연장전 보기로 시즌 2승도전에 실패했다.

오지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 장면을 보며 골프를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오지영은 가사도우미 일을 나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달렸고, 중학교 1학년이던 2001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오지영의 혼자 떠난 유학 생활은 고달팠다. 남들이 차를 타고 연습장에 나갈 때 골프백을 등에 메고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두 달 만에 샌드웨지가 닳아 못 쓸 정도로 연습에 매달린 오지영은 유학 생활 1년 동안 플로리다주 아마추어대회 6연승을 거두며 최우수 신인에 선정됐다.

진중언 기자 jinm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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