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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가치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19 00:00

2000년 9월 시드니 올림픽 남자 100m 결승. 1등으로 들어온 美國의 모리스 그린은 감격에 겨운 듯 운동화를 벗고 목에 성조기를 휘날리며 메인스타디움을 돌았다. 그리고 나서 그 신발을 멀리 던져 버렸다. 스타디움에 운집한 수만의 관중은 그의 기발한 행동에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모리스 그린이 정말로 감격에 겨워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그가 의도했던 것은 스폰서인 ‘나이키’ 브랜드를 전세계에 광고하는 것이었다. 그가 운동화를 목에 건 모습은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방송되었다. 나이키와 모리스 그린은 경기를 하기 전에 이미 우승하면 어떻게 하자는 합의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모리스 그린은 성조기를 배경으로 날렵한 나이키 로고를 빛내줌으로써 광고 모델로서 최고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처럼 브랜드 광고에 스포츠를 활용하는 것은 이제 고전에 속한다. 시드니 올림픽의 경우 한국의 삼성, 코카콜라, 비자카드 등이 막대한 후원금을 내고 자기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기업들은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자기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TV·신문·인터넷 등에서 끊임없이 광고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브랜드 이미지는 돈으로 살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단적인 예로 코카콜라를 들어보자. 스토어에서 코카콜라 캔 하나를 살 경우 대략  1~1.5달러(약 1000원)가 든다고 하자. 그러나 영국의 한 컨설팅 회사에서 조사한 코카콜라의 이름값은 약 80조원이상이 된다고 한다. 이는 전세계의 많은 소비자들이 음료수를 살 때 스토어의 냉장고에 진열된 여러 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코카콜라를 찾아보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돈으로 환산한 것이 바로 브랜드의 가치인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정관념이란 것을 가지고서 일단 머릿속에 굳어진 이미지나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즉, 소비자들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품의 품질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현실에서 브랜드를 기준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수가 많다. 예를 들어 운동화라면 비슷한 품질이라도 나이키 브랜드를 단 것이 여타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운동화보다 더 비싼 값에 팔리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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