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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인류학 박물관 금 공예품 도난 당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26 00:00

빌 라이드 작품 12점 등 15점

UBC 밴쿠버 캠퍼스내 인류학 박물관에 지난 주말 도둑이 들어 전시물 15점을 도난 당했다고 연방경찰이 25일 발표했다.

경찰은  “도난 품목 중에는 하이다 공예장인 빌 라이드(Bill Reid)가 제작한 금 공예품 12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3점은 멕시코에서 제작된 금 목걸이다.

인류학 박물관의 빌 맥레난 큐레이터는 캐네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빌 라이드 작품의 가치의 제대로 알지 못하는 범인들이 작품을 녹여 금덩이로 만들어버릴 최악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고유한 문화 유산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 복원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빌 레이드는 1920년 출생해 1998년까지 활동한 하이다족 출신 예술가로, 라디오 아나운서로도 활동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더 제이드 카누’는 밴쿠버 국제공항에 전시돼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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