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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적어도 프랜차이즈가 편하고 안전하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4 00:00

피자전문점 ‘파파 존스(PAPA JOHN’S) 버나비 코퀴틀람점 대표 정동수씨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생애 첫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은, 유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부터 찾아보게 된다. 지난해 3월 파파존스 버나비 코퀴틀람점을 인수하고 창업자가 된 정동수씨도 특별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없이도 초보 창업자가 할 수 있는 안정된 업종을 찾다가 지금의 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다. 첫 해 큰 수익을 내진 못했다. 그러나 적자를 내지 않고 1년 동안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만족하며, 올 해부터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써 볼 생각이다.

■ 배달과 포장 위주의 가맹점

한국에서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던 정동수씨는 지난해 노스로드 선상에 위치한 ‘파파존스’ 직영점을 인수해 창업 전선에 나섰다. 배달과 포장을 위주로 영업하는 그의 가게는 약 1400 스퀘어피트 가량의 크기로 가게의 2/3가 조리실과 오븐, 식품 저장고, 재료 창고가 차지하고 있다.
주 고객은 코퀴틀람 노스로드와 코모레이크, 클락 도로 인근에 살고 있는 캐네디언과 중국인. 한국인은 약 1%선.
우리 이민자들이 창업을 하기 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정씨의 경우 이 점을 고려하고 선택한 것이 아니었지만 1년 동안 영업을 하면서 매출 신장을 위한 마케팅을 한다면 가장 적절한 비율이라고 말한다.   

■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 없이 창업 가능

정동수씨는 2005년 이민 후 약 2년에 걸쳐 창업아이템을 찾다가 특별한 기술력 없이 운영할 수 있고, 독립점포를 운영한 경험 없이도 본사의 관리에 따라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인 피자전문점을 선택했다. 
“직장생활만 하던 사람에게 특히 외국에서의 창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기술력과 인력수급에 어렵지 않고 운영노하우를 본사에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가 저와 같은 초보 창업자들에게 적합할 것 같아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큰 불만 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는 큰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는 정씨는 재료의 비율과 적절한 인력관리를 통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직히 본사에서 모든 재료를 공급받으면 웬만한 매출을 올리지 않고는 큰 이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험 없이 섣불리 가게를 열었다가 문닫고 망할 위험은 적어도 없어서 안심할 수 있죠.”
독립점포를 개설하는 것에 비해 큰 돈을 투자하지 않는 다는 점과 특히 피자 배달과 포장 전문점의 경우 오후 4시경 문을 열어 10시에 마감하는 시간적인 편리함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 가맹비와 초기투자

정씨가 이 가게를 인수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총 25만 달러. 피자 재료를 준비하는 기계와 냉동고, 토핑테이블, 컨베어시스템 오븐 등 모든 시설과 버나비, 코퀴틀람 지역의 운영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본사에 지불한 금액과 건물 임대 보증금, 오픈 직후 운영비까지 포함되어 있다.
파파존스 본사에 지급한 가맹비는 2만 달러, 브랜드 파워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이후 프랜차이즈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는 본사의 로열티가 매출의 6%, 팜플릿 등 광고비 0.5%, 연간 6%이내 홍보비가 전부.
“본사에 일정 홍보비를 지불하고 모든 것을 맡아서 해주니까 저희는 열심히 매출에 신경만 쓰면 되죠. 저 같이 경험 없는 사람에겐 오히려 이런 방식이 편한 것 같아요.”
그의 가게는 원래 본사에서 운영을 하던 직영점이었던 탓에 개업 후에는 별도의 개보수 할 곳이 전혀 없었고, 그 점도 초보자인 그가 빠르게 안정을 취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 직원 수급에 어려움 없는 것도 장점

소규모 사업자들의 어려움 가운데 공통된 한가지는 직원 수급으로 인해 겪는 곤란이다. 특히 배달업종일 경우 사고나 지원자가 많지 않아 어렵다고들 한다.
“피자 전문점은 다행히 직원 구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시간 배정을 적절히 하는 것에 신경이 쓰일 뿐, 차량을 가지고 들어오는 배달의 경우 자기 차량을 가지고 저녁시간만 배달해도 팁을 합쳐 수입이 꽤 높아서인지 지원자가 줄을 서죠.”
밴쿠버에서는 피자 배달의 차량과 인력을 한국처럼 고용해서 월급이나 시급을 지불하지 않고, 차량을 가진 사람과 도급제로 계약하는 형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때 배달 직원에게 지급 되는 금액은 피자 1개 주문 당 3.25달러. 배달 후 받는 팁은 순전히 배달하는 사람의 몫으로, 대개 피자 1개 배달에서 7달러 가량을 갖게 되는 셈. 따라서 저녁시간 일을 해도 80달러 이상 수익이 있다는 것. 특히 버나비와 코퀴틀람 지역에는 인력수급으로 곤란을 겪는 일은 없다고 한다.
정씨의 가게는 주말 3명의 배달직원과 평일 1명의 직원을 두고, 요일에 따라 적절히 종업원 숫자를 조절한다. 직원 수급에도 어려움이 없는 편이고 평일 바쁜 날에는 주인인 그도 배달과 조리, 재료 준비 어느 곳이든 대체 인력으로 나선다.

■ 문의 (604) 937-3377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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