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가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정신질환 환자들과 중독자들을 위해 총 800만달러의 예산이 새로 집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내에서 가정의를 통한 진료가 효과적으로 확충되도록 하는 것이다.
조지 애봇 보건부 장관은 “BC주 정신질환자의 80%는 가정의들이 맡고 있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 중에는 병이 악화되거나 응급실로 찾아 가는 이들이 많아,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새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의는 정신질환이나 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 및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추가로 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정신과 의사나 전문 상담사 등과 연결해 주게 된다. 이를 통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이들이 홀로 방치되어 병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보건 통계에 따르면 현재 BC주에는 약 13만명의 성인이 정신질환이나 약물 및 마약중독에 걸려 있으며, 정신질환자 중 많은 이들이 기초 치료도 받지 못하며 길거리를 방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아직 파악조차 안되고 있어 정신과 치료와 환자 보호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C 주정부는 임산부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100만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조지 애봇 보건부 장관은 4일 “더 많은 가정의들이 임산부들을 돌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부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을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가정의들의 산부인과 관련 진료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 보다 많은 임산부들이 가정의를 통해 편리하게 진단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정의들은 자신이 맡은 임산부의 아이를 받을 경우 1년에 최고 25건에 대해 50%에 달하는 출산수당을 받게 된다. 주정부는 지난해에 임산부를 진료하는 가정의에게 1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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