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GDP가 지난해 3.3% 성장한 가운데 올 들어 캐나다화 강세로 인한 수출감소 현상이 발생해 올해 BC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주정부는 내년도부터 2009년까지 BC주 GDP가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C주는 알버타주와 함께 자원주(州)로서 부동산 투자열기와 함께 높은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에너지 수출이 전체 수출실적을 주도한 가운데 부동산 투자를 바탕으로 BC주 내수는 지난해 6.2% 성장했다. 또한 기업체(+10%)와 정부(+7.7%) 모두 투자액수를 늘려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BC주의 파이는 커졌지만 분배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BC주민의 납세 후 개인소득은 2006년 평균 2만3996달러로 전국평균 2만4247달러보다 적은 편이다. 캐나다 국내에서 납세 후 개인소득 1위인 이웃 알버타주(3만483달러)와 6000달러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온타리오주(2만4948달러)와는 1000달러 차이다. 이 결과 BC주민의 저축률은 -4.7%로 생활 적자 상태를 보이고 있다. 납세 후 개인소득이 타주와 차이가 나는 원인은 세금 때문이다. BC주정부는 그간 흑자 재정을 자랑해왔지만 감세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았다. 소매업 협회가 PST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정부가 선뜻 응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올림픽예산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예산이 지적되고 있다.
3분기 BC주 수출액은 지난 분기에 비해 6.9% 감소했다. 캐나다화 강세로 2분기에 비해 대미수출(-4.6%)은 물론 미국외 수출(-10.2%)도 줄어들었다.
내수를 이끌어온 건축분야 수치도 파도모양을 보이고 있다. 9월 주택 착공물량은 8월 대비 14% 증가했다가 10월에는 6.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착공물량의 심한 변동을 실수요투자를 염두에 둔 모습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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