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 10명 중 8명은 ‘캐나다에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캐나다에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리드사가 로얄은행(RBC)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민자 중 “캐나다인들이 이민자를 환영한다고 느꼈다”는 비율은 10명중 7명(72%)꼴이었다.
그러나 모든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대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민자 10명 중 3명(35%)은 캐나다 사회에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같은 비율로‘친구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어려움을 느꼈다는 이민자는 거의 절반(45%)에 달한다. 20%는 캐나다에서 새 생활이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캐나다에 입국했다고 해서 정착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캐나다에 정착했다’고 생각하는 이민자는 10명 중 3명(27%) 미만에 불과하다. 과반수 이상(54%)은 자신이 아직도 ‘정착 중’이라고 보고 있으며, 19%는 ‘캐나다에 생소하다’고 보고 있다.
자신이 정착했다고 생각한다는 이민자들에게 언제 정착했다고 느꼈는지를 질문한 결과 10명중 3명(28%)은 캐나다에서 ‘좋은 직장’을 잡은 후 ‘이제 정착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집을 소유하게 됐을 때(20%) ▲시민권을 받았을 때(11%) ▲교육과정을 수료했을 때(9%) ▲사업체를 소유하게 됐을 때(8%) ▲자녀의 졸업(5%) 또는 입학(4%) 시에 캐나다 사회에 정착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착을 하지 못했다는 이민자들도 ‘좋은 직장’을 정착의 기준으로 보았다. 정착을 하지 못했다는 이민자 10명 중 4명(38%)은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면 정착을 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집 장만(14%) ▲자녀의 졸업(11%) ▲사업체 소유(9%) ▲교육과정 수료(5%) ▲시민권취득과 자녀의 입학(4%)을 향후 정착의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정착에 걸리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이민자를 거주기간에 따라 ▲3년 미만 ▲3년 이상-5년 미만 ▲5년 이상-10년 미만 거주 3개 그룹으로 나눠 정착 여부를 설문한 결과 3년 미만에서 11%, 3년 이상-5년미만은 20%, 5년 이상-10년 미만은 37%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는 올해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18세 이상 10년 미만 이민자로 선별된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2.8%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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