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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통화 단일화’ 미국인은 반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7 00:00

캐나다 중앙은행 “가능성은 있다”

캐나다화 강세로 캐나다 기업들이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또다시 북미주 통화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다지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미국 시카고에서 연설을 통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의 통화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3개국간의 통화단일화 장벽을 제거하는 유예기간을 갖고 이후 단일화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물품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들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통화단일화가 이뤄지면 환율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투명한 요인들이 사라져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사례를 들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국간의 무역비용도 줄어 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EU의 통화단일화 사례를 북미 3국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BC주 통계청은, EU 국가들은 경제규모가 비슷하지만 북미 3국은 경제규모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통화단일화가 경제의 종속 합병이라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경제학자들 사이에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EU 국가 중 가장 경제규모가 크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합친 규모보다는 적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합쳐도 경제규모가 7.5배가 더 크다. 이런 규모차이가 있을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는 둘이 힘을 합쳐도 사실상 통화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양국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또한 통화단일화도 미화를 기초로 하게 된다.

EU의 경우 독일의 통화정책에 반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움직일 경우 견제가 가능하므로 EU 내 국가들이 다양한 통화정책을 취할 수도 있다. 통화정책의 다양성은 자국 내 물가상승 억제나 투자유치, 수출신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통화 단일화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캐나다화 1달러당 미화 60센트를 기록한 시기와 지금처럼 미화 90센트선을 넘어선 시기마다 캐나다 국내에서 미국과 통화를 단일화하자거나 혹은 고정환율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캐나다의 여론이 단일 통화 쪽으로 기울더라도 미국의 여론은 단일 통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는 최근 2002년 CD 하우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 84%가 북미주 단일 통화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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