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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블루베리 유픽!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04 00:00

랭리 232 St.를 따라가는 블루베리 체험농장 No.3



블루베리는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열매지만 ‘슈퍼 푸드(super food)’라 부를 정도로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두루 갖춘 과일이다. 잘 익어 까만 블루베리는 속이 투명하고 촉촉해 달콤한 과즙이 나온다. 블루베리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케잌, 머핀, 주스, 아이스크림, 잼 등 여러 종류의 먹거리로 응용할 수 있다.


음식에 이용하는 것 외에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해 주는 안토시아닌 (anthcyanin)을 함유하고, 블루베리의 검은 빛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에 의한 것으로, 하루 90g 정도만 매일 먹으면 시력보호의 효과가 확실하다고 한다.


이렇게 입과 친해지면 눈이 아주 좋아할 앙증맞은 과일 블루베리를 직접 딸 수 있는 밴쿠버 근교 농장은 리치몬드와 써리 랭리, 아보츠포드, 미션 지역에 많이 몰려있다. 특히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방향에 위치한 랭리는 블루베리를 비롯한 딸기 유픽(U-Pick)을 할 수 있는 대규모 농장이 몰려 있다. 232 St 선상을 따라가면 5월부터 계절에 따라 풍성하게 나오는 딸기를 딸 수 있는 농장 3곳을 한꺼번에 다녀올 수도 있다.


블루베리 농장에서는 요즘 제철 만난 블루베리를 냉동해두고 1년 내내 먹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코퀴틀람에서 3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232 St 근처 농장에서는 달콤한 블루베리를 실컷 먹고 원하는 만큼 구입해 올 수 있다.


블루베리의 효능


노화예방과 항산화작용을 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지켜주고, 저 칼로리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한여름의 ‘보석’ 블루베리는, 안토시안을 비롯하여 플라보노이드 등의 폴리페놀류가 포함되어 있다. 폴리페놀류는 암이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폴리페놀의 함량이 과일이나 채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과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실험에서 확인됐다.


이밖에 장 건강에 필수적인 수용성 펙틴과 불수용성의 셀룰로오스 등 식이섬유도 바나나보다 2배(100g 중에 약 4g). 그래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섬유질과 함께 배설시켜 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장내 유해 물질의 발생을 막고 장을 깨끗이 하는 역할을 한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칼로리는 100g에 50~60kcal로 낮은 편. 비타민은 물론 부족하기 쉬운 아연이나 망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열린농장


“천연 블루베리와 유기농 배추를 ‘유~픽’할 수 있는 곳”


1번 고속도로 66번 출구에서 232 St 북쪽(North)방향 선상 3번째 하얀 철제대문이 열린농장. 농장 입구 오른쪽과 왼쪽으로 블루베리 나무가 있다. 이 곳은 농약,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자연생태 흐름대로 자란 나무에서 열린 블루베리를 채취 할 수 있는, 한인 농장이다. 나무 사이의 풀을 없애는 농약조차 하지 않아 블루베리를 채취하며 그 자리에서 먹어도 안심. 그러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대신 무성한 잡초 사이에서 블루베리를 훔쳐먹던 토끼가 사람소리에 놀라 도망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놀라지 않도록 아이들에게는 사전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다. 자연을 좋아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잡초 사이에서 채취하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곳을 가면 만족할 만하다.


열린농장에서는 또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유기농 배추를 밭에서 직접 채취해오면 40파운드에 10달러가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 준비물: 긴 바지, 모자, 가볍고 작은 개인 바구니, 생수
● 사전정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밭 고랑에 풀이 많은 편.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적인 손길이 미친 나무에서 열린 것에 비해, 나무마다 달린 열매의 개수가 균일하지 않은 것이 흠.
● 주소: 7752 232 St. Langley
● 찾아가는 길: 1번 고속도로->66번 출구-> North, 포트랭리 방향-> 다리를 건너 철길을 지난 오른쪽 3번째 집
● 오픈: 아침 8시~ 오후 6시까지


 


Driediger Farm's


“구경만 하고 직접 따기 싫을 땐 사올 수 있는 곳”


모든 딸기의 종류가 계절별로 나오는 이 농장은, 규모면에서 BC주에서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변 농장에서 나온 모든 ‘베리’의 집산처인 조합을 옆에 두고 있으므로 직접 채취하기 싫은 사람은 저렴하게 대량 구입이 가능하다. 유픽(U-Pick)을 하러 온 사람들마다 그날 채취할 구역을 정해주고, 그 줄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를 한다. 따라서 채취하기에 편리한 점은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친절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열매는 균일하고 크면서 달콤하다.


● 준비물: 가벼운 바구니. 모자, 긴 팔의 편안한 복장, 생수
● 사전정보: 각자의 바구니를 입구에서 미리 저울에 달아 본 후, 무게를 적어 용기에 붙여 준다. 채취한 후 다시
된다. 특별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조금 불편한 점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므로 홈페이지에서 요일별 개장 시간을 확인하고, 주말에는 아침 일찍 가는 것이 편리하다.
● 주소: 7361 - 240th St., Langley, BC
● 전화: 604-888-1685
● 찾아가는 길: 1번 고속도로-> 66번 출구-> 포트랭리 방향-> 72 Ave-> 240 St (홈페이지 주소아랫부분을 클릭하면 상세지도가 나온다)
● 홈페이지: http://www.driedigerfarms.com/
● 오픈: 아침 8시~ 오후 5시까지


 


Krauseberry Farms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작고 큰 이벤트가 있는 곳”


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와 귀엽고 작은 망아지를 구경하며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블루베리 케잌과 스무디, 쉐이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블루베리 꿀과 잼, 파우더 등 다양한 블루베리 제품을 살 수도 있다. 블루베리는 알이 굵고 달콤하다. 주말이면 하루종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붐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이벤트가 있는 날 간다면, 직접 수확하는 기쁨 외에도 블루베리와 관련된 다양한 음식과 놀이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 밭에서 갓 따 낸 싱싱한 옥수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 준비물: 담기 편한 작고 가벼운 바구니. 모자, 긴 팔의 편안한 복장, 생수
● 사전정보: 만든 블루베리 머핀과 토스트, 커피와 티,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시중보다 저렴하게 싱싱한 옥수수도 구입할 수 있다.
● 전화: 604-856-5757
● 찾아가는 길: 1번 고속도로-> 66번 출구-> North방향 -> 232 St-> 72 Ave-> 248 St 우회전
● 홈페이지: http://krauseberry.com/
● 오픈: 평일-월요일~ 토요일 8 am to 8 pm / 일요일 & 휴일 9 am to 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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