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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린이들의 문화코드 '웹킨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9 00:00

21세기 장난감 시장의 온라인 혁명

90년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일본의 ‘다마고치’의 인기가 사그라들 무렵 인터넷이 세계의 정보 시장을 점령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시대에 맞춘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 소개됐는데 이 가운데 북미주 어린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바로 ‘웹킨즈(Webkinz)’이다.

'웹킨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선물도매회사 ‘갠즈’가 2005년 4월에 내놓은 것으로, 광고비 한 푼 쓰지 않고 순전히 입소문으로만 사이트 방문자가 100만명이 넘었다.

지정된 매장에서 판매하는 웹킨즈는 겉모습은 팬더, 강아지, 고양이, 돼지, 말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 봉제인형이지만 각 인형의 귀 부분에는 웹킨즈의 바코드 넘버가 달린 태그가 붙어있다. 웹킨즈의 비밀은 이 특정한 바코드 넘버에 있는데, 바로 이 바코드 넘버를 이용해 웹킨즈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인형과 같은 모습을 한 온라인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웹킨즈의 매력은, 겉으로 보기에도 아이들의 환심을 살 만큼 귀엽고 깜찍한 모습의 봉제 인형을 직접 소지할 수 있다는 점과 온라인에서 디지털 애완 동물을 직접 기르며 게임을 하거나 다른 애완동물의 부모들인 그들의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웹킨즈는 현재 북미 초등학교의 한 반 학생 중 60~70%가 갖고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 지역에서 웹킨즈를 판매하는 지정상점인 칼튼 카드(Carlton Cards) 매장에서는 웹킨즈가 최초로 입고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웹킨즈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층이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게 확장되어 나아가고 있다.

웹킨즈 펫은 다마고치와 비슷하게 배가 고플때, 아플 때, 옷이 필요할 때, 잠이 올 때 그들의 부모를 필요로 한다. 웹킨즈 펫을 소지한 어린이들은 그들의 온라인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잠을 재워주며 보살펴주고 키워준다.

애완동물을 키우려면 그만큼 많은 정성과 비용이 드는 법인데, 웹킨즈 펫의 어린 부모들은 웹킨즈 사이트에서 게임을 하면서  ‘킨즈캐시’를 벌어 온라인 애완동물에게 음식과 옷 그리고 장난감을 사준다. 어린이들은 마치 자신이 실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웹킨즈 펫이 병에 걸리거나 아파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키우려고 많은 공을 들인다.

웹킨즈에 대해서는 애완동물을 사이버 상에서 기르는 것이 아이들 정서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웹킨즈가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중독, 충동 구매, 시력 저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들이 온라인에서 웹킨즈 펫을 기르는 것에 빠져 방과 후 운동이나 독서와 같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웹킨즈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컴퓨터 게임 중독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일정한 시간을 정해주고 웹킨즈 펫을 보살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유미 인턴기자 SFU 신문방송학과 2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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