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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노인들 모시고 뜻깊은 시간 보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8 00:00

SFU 하나다 주최 단오잔치 성황

SFU한인 학생회 하나다가 밴쿠버 한인 노인들을 위해 준비한 제2회 단오맞이 전통잔치가 지난 23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하나다 임원들과 봉사자 등 20여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80명 여명의 한인 어르신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하고 세대간의 벽을 허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나다 임원들은 단오 분위기를 살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맞았으며 한인 노인들은 학생들의 손을 꼭 잡거나 등을 어루만지며 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밴쿠버 한인노인회 김영철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하나다 임원들과 봉사자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그룹 천둥은 역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타악기 연주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렸다. 천둥의 멋진 무대가 끝나자, 20명의 하나다 임원들과 봉사자들은 이틀에 걸쳐 준비한 비빔밥과 된장국을 점심으로 대접했다. 180명분의 음식을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하고 대접하기 위해 학생들은 한시도 쉴새 없이 식사 준비에 분주했다. 요리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서툰 모습이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싹싹함과 밝은 웃음을 보며 인자하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식사시간이 끝난 후 열린 노래자랑 순서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이를 잊고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해 학생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노래자랑이 계속되는 동안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어깨를 주물러드리며 피로를 풀어드리기도 했다.

노래자랑을 끝으로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들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전달했다. 한인 노인들은 학생들의 손을 꼭 잡으며 못내 아쉬워하면서 고맙다는 말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밴쿠버 한인노인회의 김영철 회장은 “학생들의 노력과 정성에 진정 감개무량하다”며 “음식 준비가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도 밴쿠버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하나다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 행사는 SFU 비즈니스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준군이 팀장을 맡아 총괄 진행했다. 하나다 우정 회장은 “우리들의 노력과 부족한 힘으로나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 실 수 있었다면 그보다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다 임원으로서 단오행사를 처음 준비해본 남호원(비즈니스 1학년)군은 “하나다 임원들을 도와준 봉사자들과 특히 SFU 기독교 모임 KCM 멤버들의 공이 컸다”면서 “일손이 부족해 어르신들께 음식을 신속하게 대접하지 못한 점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번 단오맞이 전통잔치는 밴쿠버의 젊은 한인 세대가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 잊혀져 가는 단오와 한국 전통문화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

유경아 학생기자 (비즈니스/심리학 2년) kay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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