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모서리가 ‘나달나달’ 솜털이 생긴 낡은 가죽가방, 구두 수선하면 명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8 00:00

밴쿠버 웨스트 지역 한인 구두, 가방 수선 집

소중한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이나 기억에 남을 만한 기념비 적인 의미를 담은 애장품이 아니라 해도, 모서리가 ‘나달나달’해 지도록 절대 버리고 싶지 않은 애착이 가는 가방이 있는 가 하면, 벗어 놓았을 때 가죽구두가 고무신처럼 말랑말랑하게 낡은 구두도 있다.
기억하고 싶은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이나 의미가 담긴 물건이 유행이 지났거나 금속 액세서리의 색상이 변해버렸을 때도 이곳에 가면 새것처럼 말짱하게 변신시킬 수 있다. 대신, 한국에 비해 수선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값싼 중국산 물건을 구입하는 편이 저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가자. 이것은 업체에서 ‘바가지’나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비와 수리기술자의 인건비가 한국보다 비싼 것이 가장 큰 이유.
현재 한인 리페어 숍을 찾는 고객의 대부분은 캐네디언들이다. 수선비가 신품 구입가격보다 그 이상이 나오는 경우 오히려 숍에서 새것을 구입하도록 권유하지만 그들은 반드시 꿰매고 장식을 갈아 수선해서 사용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꼭 우리 나라 사람보다 검소해서 그런 것만도 아니다. 우리가 경제적인 비교에 중점을 둔다면, 이들은 소유하게 된 이유와 나에게 이미 적응되어 편안해진 익숙한 것을 좋아하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정서적인 차이다.

캐필라노 몰 내 리페어 숍 ‘Capilano Cobbler’
935 Marine Dr., North Vancouver
전화 604-980-9092
영업시간: 월~수 10:00 -6:00, 목, 금 10:00-9:00, 토 9:30-6:00, 일 11:00-6:00
노스밴쿠버 월마트 입구 캐필라노 몰 안에 있다. 월마트의 ‘리쿼어’숍과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구두와 가방에 관련된 모든 가죽 제품의 수리가 가능한 집. 한국인 이동훈씨가 경영하고 있지만 매주 3일은 구두, 가방 수선 경력 30년 된 캐네디언 기술자가 나와서 일을 한다. 오랜 경력의 캐네디언 직원의 수선솜씨는 이 지역 캐네디언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99% 외국인 손님들이 밀려드는 집이다.  

노스밴쿠버 ‘Modern Shoe’
17th St., &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전화: 604-988-8610
영업시간: 월~금 9:00-6:00, 토 10:00-5:00 일요일 휴무
구렛나루 수염이 멋있는 한국 아저씨가 손님을 맞는다. 이곳에서 2년전 문을 연 이 집은 손재주와 더불어 타고 난 감각이 뛰어나 수선 기술이 예사롭지 않다. 구두 뒷창과 낡은 부분을 염색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다. 가방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제품을 수선할 수 있고, 열쇠 복제도 할 수 있다. 노스밴쿠버 론스데일 17번가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도 어렵지 않다. 이 곳도 캐네디언 손님이 90%.

웨스트 밴쿠버 ‘Marcell's Shoe Renew’
125 The Village Square 1425 Marine Drive West Vancouver
전화: 604-926-4525
영업시간: 월~금 8:30-5:30, 토 9:30-5:00, 일 휴무
최재국씨와 이연진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 출근길에 손님들이 맡기고 가면 퇴근길에 찾아 줄 수 있는 빠른 수선은 이 집 최대의 장점. 또한 여행용 가방의 손잡이와 자크를 수선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가죽제품을 수선할 수 있다는 최·이 부부는 식품점을 하다가 지난해 이 가게를 인수했다. 열쇠 복사는 기본. 컬러 풀 예쁜 열쇠로도 만들어 준다.

● 구두 형태 바꿀 수 있나요?
돌부리에 부딪치거나 앞 코가 벗겨져 흉해진 구두 앞 굽, 모양 및 꺾어진 뒤꿈치 리폼 과정을 통하여 뒤꿈치 라인과 굽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제품에 따라서 적절한 장식의 사용과 스트랩 사용 등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명품도 수선가능 한 가요?
물론이다. 구찌, 페라가모, 펜디, 버버리, 불가리 등의 고급 브랜드들의 가방과 구두, 가죽 제품은 모두 수선이 가능하다. 가방의 장식과 쟈크 교환 및 염색까지 할 수 있다.

● 새 구두에 뒤꿈치가 부르트지 않는 법
바셀린을 구두가 닿아서 부르트기 쉬운 부분에 발라두면 된다.

● 명품 보관은 어떻게 할까요?
예전처럼 콜드크림, 우유 등으로 닦는 것은 금물. 급할 땐 로션을 이용한다. 가죽으로 된 제품은 가공상태에 따라 잘못 사용하면 얼룩이 질 수도 있다. 구입처에 먼저 확인을 하고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청소를 한 후에는 가방 안에 신문지를 뭉쳐 넣은 후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가죽 제품의 경우 제품 구입시 따라오는 ‘더스트백’을 활용하면 좋다.
젖은 구두는 마른 천으로 수분을 닦아 낸 후 부드러운 종이 소재를 구두에 넣어 형태를 잡아준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말린다. 신문지의 경우는 수분 흡수에는 제격이나 잉크 성품이 구두에 묻어날 염려가 있으므로 밝은 색상의 구두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죽 구두는 가죽이 마르면서 흰 색의 소금기가 나온다. 가죽자체의 염분이나 가죽이 흡수한 땀 성분이 배어 나오는 것. 전체적으로 브러싱 한 후에 슈크리너로 더러움을 닦아 준 다음 천에 로션을 발라서 정성껏 닦아낸다.

● 전용크림 사용이 가죽 제품 수명을 길게 한다.
전용 크림은 젖은 가죽에 영양을 주어 형태의 틀어짐을 방지하고 가죽을 보호해 수명을 길게 해준다. 가죽창의 경우는 바닥에 소량의 밍크 오일을 발라주어 기름 성분을 보급해 준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당분간 지연 우려
밴쿠버-나나이모 구간에서 운행되던 페리호에서 고장이 발생, 이 구간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BC페리(BC Ferries)에 따르면 호슈베이(밴쿠버)와 디파처 베이(나나이모) 구간에서 운행되던 퀸 오브 오크 베이호의 기어 박스에 문제가 생겨 운항이...
"연비는 돈이다" 2007.07.13 (금)
연방정부, 연비 좋은 차량에 리베이트 지급 동급 차량이라도 차량 모델 따라 차이
연방 하원의원부터 시청 공무원까지 올해 들어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말은 ‘환경’이다. 연방정부가 ‘환경’을 뜻하는 접두사 ‘에코(eco-)‘를 앞에 붙여 올해 발표한 정책은 현재 12건이 넘는다. 이 중에 올해 3월 20일을 기준으로 적용을...
여행자보험 필요한 이유 있다 MSP는 BC주 기준으로 지급 차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MSP(캐나다의료보험)가 있는데 캐나다 국내 여행을 할 때도 여행자보험이 필요한가요?” 그레이트 밴쿠버 파이낸셜 이병상 대표는 지난 달 여행자보험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한인들이 여행자보험에 대해 일부분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파업 돌입 가능성 경고
밴쿠버 시청은 쓰레기 수거부터 공원관리 업무를 하는 외근직 공무원 1800명이 파업 전 72시간 경고를 마치고 빠르면 13일 오후 4시 이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만약 외근직 공무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쓰레기 수거 등과 관련해 밴쿠버시 거주자들은...
수입에 따라 48시간이내 신청 가능
학생 융자금 상황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BC주 대학졸업생 중 수입이 적어 융자금을 갚기 힘든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속한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머레이 콜 BC주 고등교육 장관은 12일 “매년 8000명 이상의 BC...
초등학교부터 준비하는 아이비리그… 프로젝트 훈련으로 창의성 길러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에게 영재 판별 테스트를 받게 하거나 영재교육을 시키는 경우는 흔
친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풍성
밴쿠버에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그러나 덥다고 해서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를 외면하고 집에만 붙어있을 수는 없는 일.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의 각종 이벤트를 알아본다. ◆포크뮤직 페스티벌=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제리코 비치에서는 제...
UBC Undergraduate Teaching Assistant 일부 학과에서 고학년 학부생 조교로 고용
학부과정을 졸업한 후에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대학원 생활의 한 부분인 조교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UBC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있다. UBC 밴쿠버 캠퍼스와 오카나간...
밴쿠버 유소년축구단 ‘리빙스턴’
◇‘리빙스턴’유소년 축구모임을 창단하고 모든 후원을 아끼지 않는‘새한인교회’김은종 목사(왼쪽)와 비축구인이면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권철(수원 푸른동산교회 담임)감독. 신앙안에서 축구와 인성, 예절을 함께...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포트무디의 록키 포인트 공원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경용 인턴기자 lky0314@hanmail.net
BC하이드로, 전력 사용 자제 당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C하이드로가 다운타운 사무실과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지난 주 다운타운 소재 캐세드랄 스퀘어 변전소의 변압기가 고장 나 제2 변압기를 통해...
칠리왁 38.8도까지 올라…열사병 주의해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된더위가 계속될 전망..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지역간 연결
BC주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추가로 마련된다. BC주정부는 환경친화 정책 및 교통대안 정책으로 자전거 도로 건설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자전거 시설물 마련 정책(CIPP)을 추진하고 있다. 버퀴틀람 지역구 해리 블로이 주의원과 포트무디-웨스트우드...
구입가격 외에 물류처리비·세금 등 고려해야 관세 규정도 물품의 종류·수량에 따라 차이
캐나다화가 미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캐나다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쇼핑은 캐나다-미국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혼잡을 피할 수 있고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값이 저렴하다는...
기상청, 11일 낮 기온 최고 37도 예보
광역 밴쿠버 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불별더위가 이어질 것으..
1+1= 1달러 매장 & 1달러 숍 포트무디와 코퀴틀람 센터‘센터 몰’에 있는 1달러 숍
● 알뜰주부들이 많이 찾는 1달러 숍한국사람들은 ‘고가’이어야 잘 팔린다? 한국의 백화점에서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물건에 ‘0’하나를 더 붙였더니 팔렸다는 이야기는 유머일 뿐, 밴쿠버에서 살림 하는 주부들을 만나보면 알뜰하기로 세계 으뜸이다. 어떻게...
호슈베이에서 선샤인 코스트까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좀 더 본격적인 낚시를 해보고 싶다면 모터보트를 빌려 밴쿠버 인근 해변에서 직접 배를 운전하면서 배낚시를 즐겨 볼 수 있다.
SFU 시설관리과 - 서은숙씨
한국과 캐나다의 취업에서 차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와 다른 몇 가지 차이를 잊지 말자. 한국에서 사회적 문제라는 ‘일단 취업이라도 하고 보자’ 식의 취업이 여기에
근로기준법 (상) 2007.07.06 (금)
캐나다에서 사업하면서 고용주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 중의 하나가 근로기준법이 아닐까 싶다
7월 1일 캐나다 곳곳에서는 캐나다 건국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빨간색과 흰색물감으로 얼굴에 국기를 그려 넣은 시민들은  ‘오 캐나다’를 함께 불렀다. 캐나다 전역의 주요 도시의 밤하늘을 밝힌 불꽃놀이도 이제는 하나의 전통행사처럼...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