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 꿈을 접으면 돈이 보인다.”
옷장을 뒤지면 “언젠가 살 빼면 입어야지”, “아이 낳고 입어야지” …. 등등 온갖 이유로 몇 년 째 걸려있는 옷이 어느 집에나 꼭 있다. 그런 희망을 버리자.
순간, 돈이 보인다.
코퀴틀람 센터에서 포트코퀴틀람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 포트코퀴틀람 시청방향으로 꺾어지면 철길아래로 내려가는 도로가 보인다. 이 철길을 지나 첫 번째 작은 사거리, 신호등이 있는 첫 사거리를 가기 전. Elgin 거리에 여성용품 위탁판매점과 어린이 용품, 가구 위탁판매점이 있다.
좌측으로 꺾어지면 우측에 보이는 건물 두 번째 집이 여성용품 위탁판매점. 그 맞은 편에 어린이 용품 위탁 판매점이 있고, 그 건물 우측으로 꺾어지면 가구가 있다. 분위기, 명품… 이런 품위를 찾으시며 함께 구경하는 우리 알뜰주부들 기분 ‘다운~’시키실 분들은 애당초 찾아가지 않기를 권한다.
◇ 배내옷부터 아이들의 장난감, 의류, 침대, 비디오, 책까지 위탁판매와 구입이 가능하다. |
그곳에는 구입하고 작아서 못 입는 옷, 핸드백, 구두, 웨딩드레스에 파티복까지 저렴한 가격에 고를 수 있다. 물론 세컨 룩이다.
◇ 웨딩드레스와 핸드백, 구두 , 밸트, 모든 여성용품을 위탁판매할 수 있고 구입할 수 있다. 여성 용품 위탁 판매점 : 604-942-4408 |
장난감부터 배내옷, 신발까지 판매를 의뢰하기 전 전화로 위탁판매 예약을 해야 한다. 갑자기 너무 많은 물량이 들어오면 전시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품은 수선이나 세척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깔끔하게 정리해서 가지고 가야 하고, 물건을 맡기며 받은 리스트를 기준으로 두 달 동안 매장에 진열해 두고 판매를 하게 된다. 제품이 판매 되었다는 전화를 받으면 리스트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판매금액의 45%를 현금으로 준다.
◇ 중고가구이지만 수리와 손질을 거쳐 깔끔하다. 잘만 고르면 캐네디언이 사용하던 고급 물건을 건질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미처 보지 못한 흠집이나 바랜 색상을 처리한 부분을 잘 살펴 봐야 한다. 반품과 교환, 애프터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구석 구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
이곳은 판매한 금액의 액면가보다 서로에게 알맞는 물건의 ‘교환’이라고 생각하면 적절하다. 위탁한 제품 중 판매를 시작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도 판매가 되지 않은 제품은, ‘빅 브라더스’와 같은 사회사업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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