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학교안전대책 시급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29 00:00

토론토의 한 학교에서 15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졌다. 소름 끼치는 사건이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도시의 많은 젊은이들이 총을 갖고 있고 총기 사용에 무감각하다. 만연된 학교주위의 총기문제와 폭력문화에 비추어 본다면 학교당국이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은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총기사고에 무방비 상태인 곳은 조르단 매너스군이 사망한 C.W 제프리스 고등학교뿐만이 아니다. 도심의 대표적인 거리와 대형 쇼핑 매장 주위는 총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만원 버스에 총을 난사, 11세 소녀가 눈에 총을 맞고 버스 운전사는 얼굴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또, 주택가 공용 주차장에서도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죽은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18세 소년이 교회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심지어, 조그만 자극에도 모욕을 받았다며 총을 쏘는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만원버스 총기사고는 누군가 젊은이에게 욕하지 말라고 충고한 뒤 일어난 사건이다.

학교가 이런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학교의 요새(fortress)화는 해법이 아니다. 금속탐지기 등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교육현장의 방해요소가 될 것이다. 개인 심리상담이나 사회봉사단체 등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선 특별 프로그램이 위축될 수 있다.

미국 보스턴 교육청은 학교에 경찰을 상주시키고 있다. 캐나다 각 지역의 교육청도 이 같은 방식도입이 가능하겠지만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배우며 성장하는 교육현장의 요새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학교당국이 마냥 손을 놓고 있어도 곤란하다. 토론토 교육위원회의 한 위원은 감시카메라가 총기사고를 예방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시카메라는 최소한의 억제방안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1999년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이런 연구결과도 있다. 규율이 바르게 서고 관리가 제대로 된 학교일수록 안전하다는 것이다.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게 되면 달갑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기물파괴나 도난사고는 실제 폭력만큼이나 학교에게는 치명적이다. 통제불능의 상태에 대한 우려를 야기시키고 지역사회의 신뢰문제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믿기 어렵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교내의 폭력조직이 학교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교육당국은 학교의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안마련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글로브 앤 메일 사설 ‘To save schools from the thugs’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화가 박광진 씨(메이플릿지) 도자기에 산들 바람 솔솔뿌린 화가의 심플 레서피
자칭 ‘백수’ 삼순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
산행 전도사 2007.07.05 (목)
조금 고약한 버릇일지는 몰라도 나는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느닷없이 무조건 산에
이정환 박사 무선통신 전송량 늘리는 ‘FOSSIL’ 이론 정립
보통 물리학 전공자라 하면 말이 없거나 무뚝뚝 하고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날카롭고 신경질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다.
청소년 위한 경찰관 체험 프로그램
광역밴쿠버내 코퀴틀람, 버나비, 노스 밴쿠버, 써리, 리치몬드 및 프레이저 밸리 지역 RCMP는  각 지역 교육청과 함께 경찰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RCMP 청소년 아카데미(RCMP Youth Academy) 프로그램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RCMP 아카데미는 보통 매년 봄방학 기간에...
드디어 바쁜 한학기를 마친 대학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문화생활을 즐길수 없다면, 학생 할인이나 봉사활동을 곁들인 무료티켓 등을 최대한 이용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여름...
5월 31일 막을 올린 셰익스피어 연극축제 '바드 온 더 비치(Bard on the Beach'가 올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 관람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는 이 축제는...
취미 댄스그룹 ‘VIP dance together’
◇ 화요일 강좌에서 재즈 댄스를 배우고 있는‘VIP dance together’회원들이 춤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우리가 춤을 추는 이유! 댄스 마력에 푹 빠져서죠” ‘VIP dance together’ 댄스 팀은 10대에서 40대까지 어울려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힙합, 밸리댄스,...
MS, 밴쿠버에 온다 2007.07.05 (목)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건립…200명 고용 예상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올 가을 광역 밴쿠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소마세가 소프트웨어개발부문 부사장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똑똑하고 능력이 있으면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인재”라며 “우리 회사의 목표는...
뉴튼 지역에서만 한달새 21건
써리 뉴튼 지역에서 지난 한달 사이 특정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급증해 지역관할 연방경찰이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6월 1일부터 7월3 일 사이 닛산 브랜드의 차량 21대가 써리에서 도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모델은 1980년대 후반형부터...
BC주 인구 435만2798명
BC주 통계청은 BC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 올해 1분기 BC주 인구가 435만27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C주 인구증가의 원동력은 이민자다. 타국에서 BC주로 이주해온 이민자 수는 타국으로 나간 이민자를 제외하고 지난 1분기 동안 1만269명에 달한다. 캐나다...
영어 못해 자녀 기다리다 신고 늦어져 경찰“영어 못해도 911 통역으로 신고 가능”
밴쿠버 시경은 지난 2일 밤 11시 밴쿠버 동부 60번가(E. 60th St.) 1600번지 인근 주택에 난입, 잠들어 있던 집주인 부부를 깨워 협박한 3인조를 수배했다. 3인조 강도는 귀중품을 찾기 위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으며, 도주하면서 집주인 남성(54세)과 부인(46세)에게...
코퀴틀람 시청, 민원 늘자 하청업체에 개선 요구
코퀴틀람 시청은 쓰레기 수거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 하청업체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은 3일, 코퀴틀람 지역 쓰레기 수거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이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며 하청 업체에 쓰레기 수거 서비스...
노스로드 지역 포함… 향후 12개월간 작업
코퀴틀람 시청은 3일 코퀴틀람 남서부 지역 경제부양 및 재투자를 위해 지역계획(Area Plan)을 향후 12개월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퀴틀람 남서부에는 한인상권의 중심지인 노스로드 일대가 포함된다. 시청은 “지역계획 개정 과정에는 광범위한 관심사에...
주정부·지역 보건국 3975만달러 지원
BC주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선샤인 코스트의 세인트 마리 병원이 20년 만에 대규모 확장을 하게 됐다. BC주정부는 28일 세인트 마리 병원을 현대화하고 침상수를 늘리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의 보건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총 3975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고든...
중국4대 음식 중 하나인 북경오리구이를 맛보는 특별함
북경오리구이 ‘전취덕(全聚德)’은 풍성하고 붉은 대춧빛을 띄면서 껍질은 바삭 하고 육질은 부드럽고 산뜻한 기름 맛을 띠지만 느끼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은 고기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일 숯불을 피워 기름을 쫙 빼 낸 ‘전취덕(全聚德)’은...
주말에 근교 가족나들이 여기 어때? - 딸기 따기 체험
끝도 없이 줄지어 펼쳐진 넓은 딸기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밴쿠버 근교 6월 온 가족 주말 나들이로 딸기밭만 한 곳이 있을까. 달콤한 딸기의 향과 맛에 상큼한 바람까지 느낄 수 있는 BC주에서 가장 큰 체리농장 ‘BC...
번슨 레이크·새사맷 레이크 송어낚시
송어(trout)는 아마도 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호수낚시 어종일 것이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히 잡히는 어종은 무지개송어
극단 하누리 성효수 단장
2005년 9월, 극단 ‘하누리’의 17대 대표로 선출된 성효수 단장의 임기는 5년으로 정해져 있다. 1년씩 번갈아 맡아오던 단장직 수용조건으로 아예 임기 5년을 요구했다. 반면, 집권기간(?)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지난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공연 이후 극단...
FDU 9월 밴쿠버 캠퍼스 오픈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예일타운에 캠퍼스를 마련하고 BC주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FDU(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가 2007년 가을학기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FDU는 한국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이 졸업한 학교로, 미국 뉴저지에서 가장 큰...
스킨케어 전문점 ‘스파레솔레’ 김진 대표
“돈 없이 시작했다 해도, 저 처럼 땡전 한푼 없었을까요. 크레딧은 거의 빨간 불인데 가게를 하고 싶은 생각은 얼마나 간절하던지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