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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토끼가 등장하는 이유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06 00:00

부활절에 아이들에게 바구니 선물 기독교와는 관련 없는 가상의 존재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있다면 부활절에는 이스터 버니(Easter bunny)가 있다.
 
 캐나다에서 부활절의 상징처럼 등장하는 이스터 버니를 기독교 신자가 적지 않은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이스터 버니가 기독교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이스터 버니는 부활절 아침에 아이들에게 계란이 담긴 부활절 바구니(Easter basket)를 선물로 남겨주는 가상의 존재다. 북미주에서는 이스터 버니로 집토끼가 등장하지만 문화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산토끼가 그 역을 맡는다. 또한 부활절 바구니는 물들인 달걀뿐만 아니라 달걀모양 초콜릿과 사탕을 함께 담는 것으로 변형됐는데 이는 초콜릿 회사들의 지속적인 광고의 성과다. 북미 가정에서는 부활절 달걀 또는 초콜릿을 집안이나 정원에 숨겨놓고 찾기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산토끼는 봄이 오면 교미할 시기를 맞아 활발하게 돌아다닌다. 2세기경 유럽인들은 이런 산토끼의 모습을 보고 봄을 가져오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는 ‘에오스터(Eostre)’ 또는 ‘오스타라(Ostara)’여신을 떠올렸다. 또한 봄에는 새들이 알을 낳는데 이 알들을 생명을 잉태한 존재로 신성시 했다. 일부 학자들은 알에서 태어난 바빌론의 여신 이쉬타르가 유럽에 전승돼 산토끼와 알에 봄축제의 상징성이 부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터 버니나 부활절 달걀 둘 다 기원은 이교의 봄축제에서 시작됐지만 부활절 달걀은 기독교적인 재해석을 통해 개신교에서도 채용됐고 성경과 별로 인연이 없는 동물인 산토끼는 축출당했다. 사실 성경에서 산토끼는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동물로 등장한다.
 
 한편 부활절 날짜는 해마다 변한다. 어느 해는 3월말에, 어느 해에는 4월초에 부활절을 맞게 된다. 부활절을 정하는 규칙이 ‘3월 21일 이후 만월이 뜨는 날이 포함된 첫 번째 주의 일요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부활절은 국경일이 아니라 부활절 전날인 성금요일(Good Friday)이 캐나다의 국경일이다.
 
 크리스마스와 달리 부활절은 어느 정도 실제 사건과 날짜가 일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2003년 프라우다 영문판에 따르면 루마니아 천문학자들은 성경의 기술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십자가에서 죽음이 중동지역에서 계기일식이 발생한 서기 33년 4월 3일 오후 3시 이뤄졌다는 설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은 현재 달력으로는 일요일에 해당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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