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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학부모 의식이 가장 중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04 00:00

9월 학기 한국어 개설 위한 사전 신청 필요

 BC 한국어연구후원회(BCSAKS 이사장 이성수)는 3일 한인 언론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광역밴쿠버 지역에 한국어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BCSAKS의 이성수 교수는 “한국어 수업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수”라며 “모든 교육청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택할 수 있는 수업이 정착될 때까지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최근 각 고등학교에서 수집하고 있는 코스선택 신청서에 한국어 9, 10, 11, 12 과목을 꼭 포함시켜 제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한국어는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세컨더리에서 9·10학년 과정이 방과후 수업으로, 한국어 9/10·11·12 과목이 버나비 센트럴 세컨더리에서 토요 학교로, 써리 프레이저 하이츠 세컨더리에서 한국어 11과목이 방과후 수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퀴틀람의 닥터 찰스 베스트 세컨더리에서는 지난 2월부터 한국어 11·12과목이 정규 과목으로 채택돼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17일 시행된 한국어 챌린지 시험에는 11·12학년 한국어 학점을 취득하기 위한 400여명의 학생이 신청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BCSAKS 측은 “현재 한국어 수업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는 있지만 오는 9월 학기에도 또다시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려면 각 교육청에 소속된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하고 한국어 개설을 요청해야 한다”며 신청자 수가 부족하면 애써 마련한 한국어 교육의 토대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과목 설치 노력은 밴쿠버 교민, 한국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한 각계의 지원으로 5~12학년 KLS 교육과정을 개발해 꽃을 피웠으며, BC 교육부의 승인 후 2005년 11월 델타 교육청에서 첫 수업을 가져 열매를 맺었다.

 이성수 교수는 “교육청의 예산문제, 등록학생수 부족, 타외국어 교사들의 견제, 한인학부모들의 의지 부족 등이 한국어 정착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각 학교 정규과정 내에서 개설이 힘들 시에는 지역별로 토요학교 식으로라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어 교육은 서두르지 말고 멀리 보며 추진해야 한다”, “타민족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어 과정의 수준과 수강학생들의 필요를 조율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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