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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건강 좌우하는 산후조리(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2-05 00:00

지난 주에 이어 산후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산모가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셋째는 정신적인 안정이다. 출산 후 신생아의 질병, 가족간의 불화, 손님 접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후풍 증상이 생긴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우울, 불안, 슬픔, 분노와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피로 못지않게 산모에게 피해를 주므로 분만 후 예기치 않은 일로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변 가족들이 충분히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과도한 땀의 배출을 삼가야 한다. 출산 후에는 방을 따뜻하게 하여 몸이 약간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적절히 땀을 흘림으로써 열감도 없어지고 부기도 잘 빠지게 된다. 그러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좋지 않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빼는 것은 체액 손실을 초래하여 기력을 저하시키고 피부와 근육의 이완으로 땀구멍이 열려서 식은땀이 나게 하며 체온조절기능을 저하시킨다. 또 찜질 후 갑자기 한기라도 들게 되면 전신이 시리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산후풍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다섯째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산후 회복에 좋다는 쌀밥, 미역국, 생선류, 살코기 등은 때를 거르지 않고 잘 먹어주어야 한다. 요즘에는 산후 비만을 우려하여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섭취도 문제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다.

나이 들어 아이를 낳거나, 분만 시 많은 출혈을 했거나 혹은 난산을 겪은 경우는 여러 가지 산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므로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분만 과정에 자궁과 골반 주위에 어혈이 형성되는데 이 어혈이 미처 다 제거되지 않고 몸 안에 축적되어 있으면 장차 산후복통이나 산후출혈, 사지 및 전신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분만 후에는 반드시 어혈을 제거하고 난 후에 기혈을 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산모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분만 후 식사를 개시함과 동시에 가감생화탕(加減生化湯), 가감궁귀조혈음(加減芎?造血飮), 가감오적산(加減五積散) 등을 복용하면 어혈로 인한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이들 한약은 자궁수축을 촉진하여 오로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어혈을 소산시켜 산후복통을 치료하고, 산욕기 자궁의 회복을 촉진시킨다. 흔히 산후에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어혈을 제거하지 않은 채 바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혈의 배출을 방해하여 산후 발열 혹은 전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분만 후 1주일이내에 복용하지 않으면 복용의 의미가 없으므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보허탕가감방(補虛湯加減方), 가감팔물탕(加減八物湯), 가감대보탕(加減大補湯), 가감보중익기탕(加減補中益氣湯) 등은 산후 보약으로서, 임신 열 달 동안 태아를 양육해내고 장시간 진통을 견디며 출산을 하느라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산후회복을 촉진한다. 또한 면역력을 향상시켜 산후 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부은 것을 빠지게 하고 아랫배도 꺼지게 하고 체중도 임신 전 상태로 빨리 회복시켜 준다. 한약 복용으로 비만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의사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처방하게 되며, 실제로 비만해지는 주 요인은 산후부종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칼로리 과다 섭취 후 운동부족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용법은 출산 직후 1-2일 길게는 5-10일 분의 가감생화탕, 가감궁귀조혈음, 가감오적산 등을 우선 복용하고 3-4일 정도 쉬었다가 바로 보허탕가감방, 가감팔물탕, 가감대보탕, 가감보중익기탕 등을 2-3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충분히 참작하여 가감해야 하므로 한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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