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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는 검도의 매력에 빠지다 - Steveston Kendo Club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18 00:00

집중력·순발력 키워주는 전신운동 땀 흘리며 모든 스트레스 날려

추운 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바로 리치몬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

이곳에 가면 매주 세 번, 푸른 도복을 입고 죽도를 휘두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에는 어린 꼬마부터 어른까지 매주 나와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일본 검도’를 생각하면 잔인한‘사무라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일반인들에게 검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밴쿠버 검도 역사 100년에 가까워

검도라는 일본 무술이 밴쿠버에 소개된 것은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일본사람이 조그만 규모로 요키칸(Yokikan) 이라는 검도장을 세운 것이 계기가 됐다.

작은 어촌이었던 리치몬드 스티브스톤에서 시작된 검도에 점차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지금의 스티브스톤 검도클럽(Steveston Kendo Club)이 세워졌다.

현재 스티브스톤 검도클럽의 책임자인 레이 무라오(Ray Murao) 관장은 수년간 캐나다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딱딱하고 엄격한 방식보다는 재미있고 즐겁게 검도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에는 무라오 관장을 비롯해 5명의 사범이 있으며 대부분의 사범들은 현재 캐나다 국가 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매주 월, 수, 금 세 번씩 검도장에 나와 땀을 흘리며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지낸다. 이들 중엔 부자가 함께 오는 모습도 보이고, 공부의 압박감을 풀러 오는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도 여럿 있다.

집중력과 순발력 키워줘

‘검도’라고 하면 보통 소리를 지르며 상대편을 검으로 치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검에도 도가 있는 것. 무라오 관장은“Ki, Ken, Tai, itchi”라고 외치며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즉 자기의 기합, 검 그리고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좋은 검도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방어용으로 사용됐던 검도가 이제는 운동이 됐다. 시합 때 점수를 딸 수 있는 방식은 상대편의 머리, 손목 그리고 배를 때리는 것이다. 대전하는 선수들은 상대편이 어디를 칠 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민감해야 한다. 따라서 검도는 집중력을 크게 향상시켜 주며, 온 몸을 움직이며 하는 운동이니 만큼 그야말로 땀을 많이 흘리는 전신 운동일 수밖에 없다.

올해 2월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이 주최하는 토너먼트를 앞두고 스티브스톤 도장의 선수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운동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검도클럽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tevestonkendo.ca) 참고.

이보원 인턴기자 (UBC 2년) bowon@interchange.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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