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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of Men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8 00:00

영국 작가 P.D. 제임스의 디스토피아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칠드런 오브 멘(Children of Men)'은 인류가 후손을 낳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버린 미래를 이야기한다. 클라이브 오웬, 줄리안 무어, 마이클 케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지난 해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작품.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인 2027년 영국. 이유를 알 수 없는 채 여성들이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게 된다. 거의 20년째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인류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전세계는 화염과 폭력,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전쟁터가 된 모국을 떠나 중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영국으로 쏟아져 들어온 난민들은 나치 수용소를 연상하게 하는 난민 캠프에 갇혀 생활한다.

영화의 초점은 한때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테오 패런(클라이브 오웬)의 역할에 맞춰져 있다. 헤어진 부인(줄리안 무어)이 인류가 생식 능력을 상실한 이래 18년 만에 처음으로 임신한 난민 여성을 과학자들이 문명의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는 곳까지 옮겨달라는 부탁하자 테오는 자신에게 찾아온 그 위험을 받아들인다.  

이 영화는 인류의 희망이 사라져버린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이민자 문제, 경제 불평등, 전쟁과 폭력 등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모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을 감독했던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했다. 관람등급 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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