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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에 인생을 걸었습니다"-손현우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4 00:00

하키로 대학 진학 후 NHL 입성이 꿈

순간속도 200킬로미터가 넘는 퍽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건장하고 빠른 몸을 소유한 이들이 무섭게 치닫는 아이스하키 경기는 백인들의 전유물이라 불릴 정도로 유색인종이 끼어들기 힘든 스포츠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파란 눈에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이며, 특히 아시아계 선수는 지난 시즌 밴쿠버 커낙스에서 뛰었던 박용수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야 한다.

캐나다에서도 취미가 아닌 인생의 목표로 하키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백인이며, 아이스 링크에서의 유색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은 아직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한인 청소년 손현우군(사진·브라이언 손)이 NHL을 목표로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버나비 노스 세컨더리 10학년인 손군은 15세부터 18세까지 뛰는 밴쿠버 노스이스트 치프스(Vancouver Northeast Chiefs)에 소속돼 매주 얼음판을 누비며 기량을 닦고 있다. 손군은 지난 연말 리치몬드에서 벌어진 메이저 미짓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에서 팀의 최연소 공격수로 참가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으며, 금년에는 프로선수로 가는 과정인 주니어 A팀에 도전할 예정이다.

손군은 "하키는 나의 삶이고, 차후 NHL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타고난 공격수인 아틀랜타 트레셔스의 일리아 코버척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15세의 나이에 몸무게 174파운드, 키 179센티미터의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는 손군은 음악에도 남다른 재주가 있으며, 학교성적도 뛰어나다고 한다.

동료들 중에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손군은 앞으로 하키팀이 있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해 NHL에서 활약하는 한인 2세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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