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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폭풍우로 또 몸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1-02 00:00

교통 통제·정전..상수원 수질 오염 우려

새해 첫날부터 BC주가 폭우와 강풍, 폭설 등의 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에는 새벽부터 계속된 폭우로 서부 해안지역에 80~12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렸으며, 빗물이 넘쳐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발효된 폭우 경보는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까지 확대됐으며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BC주 내륙 골든에서 알버타 구간 곳곳이 눈사태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의 통제로 차량들은 93번 도로로 우회하고 있으며, 펨버튼 북쪽의 씨 투 스카이 하이웨이도 눈사태 위험 때문에 통제됐다. BC주 내륙지방에는 폭설주의보가 내려져 이 지역을 통과하는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로워 메인랜드에는 2일 밤까지 최고 100mm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일부주택과 빌딩 지하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광역밴쿠버 지역청(GVRD)은 비가 계속 올 경우 하수도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 폭풍우가 찾아온 반면 오타와, 캘거리, 몬트리올 등에서는 1일 기온이 영상 6-8도를 기록해 영하 기온을 보인 예년 날씨와 대조를 보였다. 또 사스카툰과 위니펙에는 최고 25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고 위니펙 북동부에는 35cm의 눈이 내렸다.

 한편 이번 폭우로 광역 밴쿠버 상수원의 수질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광역밴쿠버지역청은 2일 "시무어 저수지의 상태도 양호해 현재까지 수돗물의 식수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코퀴틀람 저수지의 경우 흙탕물 유입으로 혼탁도가 악화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밴쿠버 전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코퀴틀람 저수지의 경우 폭우로 탁도(turbidity)가 악화됐다. 물의 맑고 흐림을 나타내는 수치인 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s)는 약 2.9 NTU 상승했다.
 
광역밴쿠버지역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월의 폭우와 같은 수돗물 끓여먹기 권고안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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